김태경의 법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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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 프랜차이즈 브랜드 중에

"아딸" 이라는 브랜드가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좋아했던 브랜드였지요 

많은 분들이 감탄 떡볶이랑 아딸

떡볶이가 같은거 아니냐 많이 오해를

하셔서 길더라도 설명을 확실히

하고 가겠습니다

 

원래 이 브랜드는 파주 미군부대에서 

근무했던 창업주 A가 문산 튀김집으로  

1972년에 떡볶이 가게를 엽니다 

그러다가 아빠는 튀김, 딸은 떡볶이 

줄여서 아딸이라고 부르게 된거죠

 

그러다가 창업주의 딸인 B하고

사위였던 C하고 가게를 서울 성동구

금호동에 자유시간이라는 분식집

가게를 차리게 되는데 분식집이 대박이

나서 상호명을 아딸로 변경하고 제대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하죠 한때

연매출 1천억원을 넘겼습니다 

 

그러다가 사위였던 C가 2015년에

배임수재 혐의로 집행유예 받고

B하고 이혼하게 됩니다 원래 아딸의

상표권은 창업주의 딸인 B가 등록을

해놔서 B가 독립된 브랜드를 차립니다 

'아딸과 사람들' 이라는 브랜드였고  

나중에 (주) 아딸로 변경하구요

 

당시 아딸 프랜차이즈 운영법인 오투

스페이스를 사위인 C측이 운영했었는데

마누라였던 B에게 아딸 상표권을 

쓰지 말라고 소송을 걸었다가 상표권

소송에서 1심, 2심 패소합니다

 

참고로 상표권 분쟁으로 다투게 되면

1심은 특허심판원에 가고 2심은

특허법원에서 판단하는데 패소하는

바람에 상표권은 창업주의 딸인 B만

활용할 수 있어요  

 

결국 C는 아딸 상표를 쓰지 못하고

감탄 떡볶이로 상호명을 교체해서

지금껏 이르게 되었구요 감탄이랑

아딸이랑 서로 다른 브랜드입니다

 

근데 C가 아딸을 운영하던 노하우가

있었는지 기존의 아딸 가맹점주들이

감탄 떡볶이로 많이들 넘어갔고

창업주의 딸이 만든 아딸은

가맹점들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감탄 떡볶이를 한번 시켜봤는데

예전에 먹던 아딸하고 거의 비슷한

맛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밀떡을

좋아하는데 여기는 밀떡, 쌀떡 둘다

다 같이 만듭니다

가격은 떡튀순에 배달비 합쳐서

12,000원이고 원래 가격은

얼마인지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밀떡, 쌀떡 반반 섞어서

주문이 가능하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매장마다 가격이 다르게 책정될

수 있어서 어떤 매장은 본사의

방침보다 비싸게 받기도 하고

어떤 매장은 저렴하게 받기도 합니다 

획일적으로 가격이 정해지진 않아요

 

시장에서 파는 떡볶이에 비하면

가격이 비싸지만 맛하고 위생에서

훨씬 낫습니다 튀김도 깨끗하게

잘 만들어서 배달해주더라구요

 

1인세트라고 4,500원에 파는것도

있는데 제가 사진에 올린 떡튀순의

양의 절반 정도 제공된다고 합니다 

그래도 크게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생각합니다

 

양도 꽤 많습니다 이거 혼자서 다

먹으려면 어지간히 먹는 분 아니면

쉽지 않을것 같고 배달비를 따로

받는곳도 있고 전혀 안 받는곳도

있으니 매장 선택을 잘하면 됩니다

 

다만, 순대에서 내장은 안 주는데 

내장 말고 그냥 순대만 달라고 요청을

하면 그건 잘 들어주더라구요 

순대 내장을 좋아하는 분은 손해를

볼 수도 있다는것을 미리 알아두세요 

 

저는 분식을 그렇게 많이 먹진 않아서 

1년에 가끔씩 주문할것 같고 감탄과

아딸하고 다툼의 역사가 있긴 하지만 

소비자인 여러분이 어디를 이용할건지

판단의 몫으로 남겨두겠습니다

감탄, 아딸 브랜드 모두 떡볶이 맛은

업계 평균 이상으로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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