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김포 대명항 가서 꽃게찜을
먹어봤는데요 서울을 중심으로 가장
가까운 항구를 따지면 서해안이
있는데 김포시에 있는 대명항이
생각보다 가까워서 자주 가게 됩니다
서울 강서구 기준으로 차 안 막히면
30~40분 정도면 도착하는데 평소에
차량들이 많고 교통정체 구간이라
주말에 사람 많을때 서울로 복귀할때
길이 엄청 막혀서 1시간 넘게 걸릴때도
있습니다
강화 초지대교 건너가기 전이구요
초지대교가 강화도와 김포를 서로
연결하는 다리라 지도에서 J라고
표시된 부분이 대명항 입니다
주로 서울 사람들이 새우, 꽃게 사러
자주 가고 대명항은 다른 수산시장
같이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그래도
배를 가진 선주들이 직접 잡아온걸
팔거든요
자연산이 많고 간단한 생선이나
새우, 꽃게 정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비록 잡어이긴 해도 1만원 정도면
회로 먹기에 나쁘지 않고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예전엔 오직 현금만 받았는데
카드도 가능하더군요 다만 카드로
사면 부가세 10% 추가 결제됩니다
수산물 사는건 현금이 기준이구요
현금을 사용해도 현금영수증 발급은
가능하다고 합니다
보통 전통시장에선 현금만 받고
현금영수증은 세금 내야되서 가급적
잘 안해줄려고 하는데 과거보다
많이 개선되기는 했습니다
저희는 꽃게를 사러 와봤습니다
꽃게가 15,000원 정도 한다길래
와봤는데 실제로 15,000원 짜리는
상품가치가 떨어지고 살도 거의
없어서 먹을만한게 못 됩니다
꽃게가 어느정도 먹을만하면 kg당
가격은 최소 2만원 ~ 2.5만원
정도는 줘야합니다 왼쪽이 2.5만원
오른쪽이 2만원짜리입니다 사진으로
봐도 왼쪽것이 사이즈가 훨씬 크죠
돈을 더 줄테니 가게 사장님한테
정말 최상급 꽃게 사러 왔다고 하면
따로 보여주는곳도 있는데 3만원
이상도 있어요 그것들은 진짜
수율이 꽉 찬것들이 많더라구요
9~10월달은 추석 명절이 있다보니
꽃게 가격은 계속 올라갈것 같고
추석쯤에 최고가 3~4만원 찍다가
추석 지나고 꽃게 가격이 내려갑니다
꽃게 제철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자면
봄에는 암놈 숫놈 구분없이 꽃게가
맛있는데 암꽃게는 알이 추가로
들어있기 때문에 봄에 암꽃게의
인기는 폭발적입니다
문제는 제철 꽃게의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겁니다 꽃게 자체의
가격에다가 암꽃게 프리미엄이
붙어서 가격이 폭발적으로
상승합니다 봄에 잡히는 암꽃게
kg당 6만원 해봐야 달랑 3마리
들어있는데 암꽃게 1마리에
2만원을 줘야한다는거죠
과거에 암꽃게는 kg당 3만원 하던
시절도 있었으나 요즘은 기본이
5만원이요, 정말 최상급 암꽃게는
kg당 6~7만원도 나오니 대게와
킹크랩 수준하고 맞먹을 정도로
엄청나게 올랐습니다 덜덜;;
여름에는 꽃게가 금어기에 해당해서
6월 ~ 8월 중순까지 잡으면 안됩니다
어업 허가를 받은 어민들도 여름에
꽃게 잡다가 걸리면 형사처벌입니다
다만, 가을에는 암꽃게가 살이 적어서
수꽃게를 찾게 되는데 가을에 수꽃게가
좋더라 해서 가을은 수꽃게 제철입니다
겨울에는 꽃게들도 겨울잠을 자서
암놈, 숫놈 가릴거 없이 맛없어요
다만 간장게장은 살아있는 꽃게로
해야합니다 냉동꽃게로 하면 맛도
떨어지고 언제 잡은건지 알 수 없어서
좀 불안하죠 양념게장은 양념으로
뒤덮을 수 있어서 냉동꽃게를
사용하는 업체들이 많습니다
저희는 수꽃게를 사서 꽃게찜을
했는데요 꽃게찜은 살아있는거나
냉동이나 큰 차이가 없어서 가볍게
먹기에 아주 편합니다
추가로 여기에 소주 하나만 있으면
끝입니다 꽃게하고 소주하고 같이
먹으면 취하는지도 모르고 그냥
신나게 먹게 됩니다
아무런 양념 없어도 잘 익은 꽃게살
빼먹는 맛은 정말 좋아요 뜨거워서 문제지
유튜버 참PD님이 갑각류 참 좋아하는데
제철 꽃게는 킹크랩, 대게보다 맛있다고
했던 말이 저 역시도 정말 공감됩니다
www.youtube.com/watch?v=R_h4Vwydyc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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