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경의 법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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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도 있고 연말도 오고

해서 대게를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식당에서 먹으면 비용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 싶어서 집에서 쪄먹었네요

 

대게 자체가 비싸다보니 자주 먹기도 

힘들고 대게 전문점 가서 4인 가족  

먹으면 최소 25만원 이상 나옵니다

수산시장에 가도 대게 1kg에 대략

5만원이고 비쌀 때는 kg당 7만원을

넘어가기도 합니다

 

한국에서 잡히는 최고급 박달대게도

있는데 그거는 1마리에 15만원에

육박합니다 1,000마리 잡으면

1마리 건질까 말까 수준이며 

확률로 따지면 상위 0.1% 대게죠 

 

대게라고 하면 보통 큰 게로 생각해서

대(大)게로 오해하시는데 그게 아니라 

대나무를 닮은 게 라고 해서 대게라고

합니다 한자로는 죽해(竹蟹)라고 쓰고  

영어로는 snow crab 스노우 크랩이죠

대게 제철은 11월~5월이고 겨울에

먹을때 살도 더 가득차고 맛있는것

같습니다 7월달 여름에 먹어봤는데

그때는 별로 맛이 없고 달달하지도

않더라구요

 

러시아 자숙선동 대게 5kg구요 

가격은 배송비 포함해서 21만원 

대게 사이즈가 L 단위로 나뉩니다 

1L, 2L, 3L, 4L 이렇게 되는데 

숫자 사이즈가 클수록 대게의

사이즈도 같이 커집니다 

냉동된 대게를 해동을 해야합니다 

대게 겉 부분에 글레이징 처리가

되어있는데 이것은 바닷물로

코팅을 한 작업입니다 글레이징

된 대게를 수돗물로 세척을 하고 나서

해동을 해주시면 됩니다 

 

아 그리고 해외에서는 대게 등딱지를

안 먹더라구요 잡자마자 버리는

경우가 많던데 대게 내장을 좋아하는

분들은 비싸긴 해도 국내산 대게

먹는걸 추천합니다 물론 그만큼

가격도 비싸지는건 감당하셔야겠죠

 

대게 다리하고 몸통을 따로 분리해서 

해동을 하고 있구요 물에 30분 정도 

담궜다가 어느정도 해동되면 찌세요

대게 요리는 크게 어렵지가 않은데 

대게 자체가 짠맛을 어느정도 갖고

있어서 특별한 재료를 넣을 필요는

없고 물의 양과 얼마나 타이밍을

잘 맞춰서 삶느냐 그게 어렵죠 

 

잘 쪄진 대게를 이제 먹기만 하면

되는데 식당에서 먹으면 손질을

다 해주지만 집에서 먹다보니

가위로 하나씩 잘라야 되고 대게가

단단하다보니 어르신 분들은 살을 

발라서 드려야 먹기가 더욱 쉽습니다

 

대게 다리 부분에 검은 알갱이

같은것들이 붙어있는데 이것은

난낭으로 바다 거머리 알입니다

사람 신체에는 해로운건 아니지만

시각적으로 볼 때 좋은건 아니니까

솔로 제거해서 먹는걸 추천드립니다 

난낭이 있는 대게가 맛있다는 말이

있는데 제 경험상으로도 난낭이

붙어있는 다리들이 살이 많았던것

같구요 난낭이 많이 붙어있다는 것은

탈피한지 오래됐다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거든요 

 

갑각류들은 탈피하고 나면 살이랑

영양분이 다 빠져나가서 맛이 없습니다 

탈피하고 시간이 지나야 살이 차오르고 

이건 킹크랩, 꽃게, 랍스타 등등 전부

해당됩니다

 

대게 맛은 달고 짭짤한 게맛살입니다 

대게에 살이 없을수록 짠맛이 강하고 

살이 많을수록 단맛이 훨씬 느껴집니다

특히 대게의 집게발 부분이 살도

제일 많고 맛도 가장 좋았습니다

제가 사온 대게의 수율은 최소

A급입니다 다리에 살이 완전히

채워져 있는 건 보기가 어려운데 

이 정도만 해도 80%~90% 사이죠 

마지막으로는 대게 라면으로 마무리를

하구요 살 자체는 다리보다 몸통이

훨씬 많습니다 라면은 1개만 끓였고

사실 면보다는 대게 살 발라내서

먹는게 목적입니다

 

대게 다리살 빼먹는게 너무 맛있고

대게랑 같이 끓이게 되면 너무 짜지

않을까 싶었는데 오히려 환상의

조화를 보여주는 것 같아요 국물이

정말 끝내준다는 표현 맞습니다 

대게 라면 국물만 먹어도 소주

안주 가능합니다 

대게 가격이 비싸서 문제지만 연말에 

대게 드시면서 한해 마무리 하기에는 

정말 좋은 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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