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경의 법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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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그제 남한산성 애마오리 먹으면서

후식으로 전통차 한 잔하러 옆에 

보이는 천년찻집을 가봤습니다 

저희 어머니께서 좋아하는곳인데요

 

다른 분들도 남한산성 드라이브를

오면서 맛집 가서 식사 한 끼하고

커피 말고 전통차 마시러 들르는 

곳이기도 하고 등산 후에 힘든 몸을 

뜨끈한 차 마시고 정리하러 오는

분도 많이 보이더라구요

 

앞에 번천천 이라는 강이 흐르고

있습니다 사진 찍을 타이밍이

좋아서 그랬는지 조그만 무지개가

얻어걸렸네요 

지도로는 약간 찾아가기 힘든데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 오전리

직거래 장터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어서 여기 오면서 농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사도 됩니다 주소는

남한산성면 남한산성로 227-15

 

가게는 이렇게 생겼고 딱 봐도

커피가 아닌 전통차를 팔게 생긴

집입니다 1층도 있고 2층도 있을

정도니 규모가 작은 편은 아니고

생각보다 큽니다

 

제가 천년찻집을 남양주에서도 한번

봤고 양평에서도 봤었는데 어디가

본점인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

각 지역에 하나씩 있으니까 이것도

프랜차이즈로 운영을 하는지

궁금증이 생길 정도입니다 

특이하게 메뉴판이 사극에서나 보던

두루마리 형식이라 신기했습니다

찻집 분위기에 걸맞는 센스가

돋보여서 참 좋더라구요 

전체적으로 가격은 비싼 편입니다 

스타벅스 커피 벤티 사이즈보다도

비싸요 그나마 몸에 좋다고 알려진

전통차들을 마실려고 하면 8천원짜리

그 이상을 주문해야되더라구요

 

다이어트 관련된 전통차로 연잎차,

쑥차, 민들레차, 녹차, 뽕잎차가

언급이 되는데 식욕억제와 지방분해

관련 차로 각광받는 차 종류들입니다 

 

특히, 뽕잎차는 어지간한 어르신이면

하나씩 갖고있는 당뇨, 고혈압에 

좋은 차라서 부모님이랑 같이 오시면

이걸로 주문하는것을 추천합니다 

저희는 보이차, 전칠차, 쑥차,

뽕잎차 4개를 주문하였고 전통차를

이렇게 갖다줍니다 가격이 비싼만큼

용량은 진짜 많았습니다 작은 잔으로

7번인가 따라 마셨거든요 거기다가

계속 리필도 된다고 합니다

 

특이한건 유리 받침대에 촛불로 불을

붙여놔서 거기에 놔두면 차가 식지도

않고 뜨겁게 유지되고 진하게 우려서

먹을 수 있습니다 겨울에 와서 수다

떨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처음부터 받자마자 바로 마시면 차가

제대로 우러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어느정도 기다려서 차의 색깔이

제대로 나올때 여유있게 천천히 

마셔야 맛이 잘 우러나옵니다 

 

저는 전칠차를 마셨는데 금방

우러나지 않고 오래 걸리더라구요 

그리고 다른 전통차들은 쓴맛이

강하지 않은데 전칠차만 인삼을

먹는듯한 쓴맛이 강합니다 젊은

사람들 취향에는 안 맞는것 같고 

쓴맛 싫어하는 분은 다른걸 고르세요

 

전칠차가 신장하고 전립선에 좋다더니

그거 마신 날은 소변보러 화장실은

자주 갔습니다 거기다가 잠도 잘 자고

괜찮은 하루였네요 정말 효능이 있는지

아니면 플라시보 효과인지 정답은

알 수 없지만 신기하긴 했었습니다

 

처음에 메뉴판 봤을때는 뭐가 이렇게

비싼가 싶다가도 전칠차 한번 마시고

나니까 긴장도 좀 풀어지고 편안한

느낌도 들고 좋더라구요 메뉴판에

근심, 걱정은 놔두고 좋은 기운만 

가져가라는데 정말 그 말대로

되는건가 싶기도 하네요 

 

스트레스 받을때 혼자 조용히 와서

여유롭게 전통차 마시면서 재충전의

기회로 삼아야겠고 개인적으로는

다음에도 재방문 의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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