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음식] 한국의 설날 음식 소개

어제가 음력으로 1월 1일 설날인데  

동아시아 국가들은 모두 음력 1월

1일을 새로운 1년이 시작되는 날로 

보기 때문에 아시아 국가들에게

이것은 중요한 날입니다 

 

음력 1월 1일 = Lunar New Year's Day

한국은 설날, 중국은 춘절 = 春節 

음력 1월 1일은 한국, 중국, 대만과

화교가 있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총 6개 나라가 음력

설날을 쇠고 있습니다

 

일본도 과거에는 음력 1월 1일인

설날을 중시하다가 1868년 메이지

유신 이후 새해의 기준을 양력 1월

1일로 변경합니다 그래서 일본의

설날은 새해가 시작되는 1월 1일

신정을 중요시하고 있는거죠 

 

오늘은 한국에서는 설날이나 추석때 

필수 음식으로 등장하는 전통음식인

잡채, 전, 갈비 이야기를 할겁니다

잡채 = Korean Japchae 

이 요리는 당면을 삶고 여러가지

야채와 채소를 넣고 볶아야되기

때문에 만드는게 어렵습니다 잡채

만들기가 상당히 번거롭기 때문에

평소에 자주 먹지는 않고 명절, 잔치,

행사 같은 날에 보이는 음식입니다

 

게다가 잡채는 변질이 빠르게 되는 

음식이라 냉장보관하면 처음 만들던

그 맛이 안 나기 때문에 만들자마자

빨리 먹는게 가장 맛있습니다 원래 

따뜻할때 먹어야 제 맛 아닙니까? 

 

잡채 맛은 당면 + 소고기 + 채소를

섞어서 외국인한테도 평가가 좋고

한국인들도 잡채 싫어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거에요 잡채를 밥 위에 

얹어서 먹으면 그게 바로 잡채밥이죠 

 

다음 소개할 음식은 전입니다

전 = 煎 = Korean style pancake = チヂミ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각종

재료를 얇게 부쳐낸 요리인데요 

저는 오늘 3가지를 소개할겁니다

 

이것은 삼색전 또는 삼색꼬치전이라고 

하는데 3가지 색깔의 재료가 들어가서

그렇게 부르구요 게맛살, 햄, 버섯,

양파 등을 이쑤시개에 끼워놓는

작업을 먼저 해야하고 그 다음

밀가루에 묻혀놓고 계란을 풀어서

담궈놨다가 후라이팬에 그대로

부치기만 하면됩니다 

이것은 동태(생선)를 밀가루에 묻힌

다음 계란을 적셔서 부쳐내는

동태전입니다 생선 가시가 있어서 

아이들한테 호불호가 나뉘지만 

가시를 잘 발라내서 애들한테 주면

생선까스가 부럽지 않습니다 

다음으로 인기 많은 동그랑땡입니다 

돼지고기를 갈아서 만든 음식이구요 

순 우리말로는 돈저냐가 원칙이고 

동그랑땡은 돈저냐를 속되게 이르는

말이지만 현실은 동그랑땡을 더 많이

쓰이고 있죠

전은 명절날에 주로 먹는음식인데 

이걸 만드는것은 상당한 중노동입니다

기름을 두른 후라이팬 앞에서 계속

뒤집어가며 부쳐야되니 손목 아프죠 

며느리들이 명절날에 가장 힘든것이

전 부치는 일입니다

 

명절날에 전을 아직도 직접 만드는

집도 있습니다 대신 여자만 하는게

아니라 이제는 남자도 같이 움직이고

도와주는 경우가 많이 늘었습니다

 

과거에는 남자가 부엌에 오는것을

좋아하지 않았고 전 부치는 일은

전부 여자 몫이었고 남자는 술상에

앉아 어르신과 이야기 하거나 TV를

보니 여자만 고생한다, 힘들다는

원망이 많아서 지금은 전을 사서

먹는 경우가 늘어났습니다 

각 지역마다 음식이 달라질텐데요 

저희는 앞에 떡국 놓고 소고기 산적

구이, 돼지갈비, LA갈비 준비했네요  

그리고 전하고 나물 종류 보이구요 

명절음식들이 완성이 되면 가정집에

설날 한 끼 식사는 이렇게 먹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고기가 많은 이유는 옛날 한국이

워낙 못 먹고 살아서 명절날이라도

마음껏 먹어보자는 생각이 많아서

지금도 어르신들은 명절은 음식이

많아야된다는걸 고집하세요

 

그러다보니 설날 음식이 전체적으로

칼로리가 매우 높고 살 찌기가 쉽죠

설날 음식에 저렇게 먹고 술까지

먹으면 한 끼 식사만에 3,000kcal

넘길 수 있습니다 

 

거기다가 평소에 못 본 친척들 오고

이것저것 먹다보면 하루 3끼에

20,000kcal를 넘길 수 있다는 말이

과장이 아닙니다 설날 명절 쇠고

살이 쪄서 오는 경우도 많고 갑자기

다이어트하는 한국인도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