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경의 법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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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김치를 소개할까 합니다 

김치는 한국 역사에서 1천년 이상

이어져온 음식 중에 하나이고

장류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채소와 야채를 소금물에

절여서 백김치 형태로 유지되다가

1700년대 고추가 들어오고 나서

빨간색의 매운 김치로 만들어지기

시작합니다

 

김치는 각 지역마다 맛이 다른데요 

한국의 남부지방은 김치가 짠맛이

강합니다 전라도, 경상도는 멸치

액젓이나 갈치젓으로 짜게 담궈서 

오랫동안 먹을 수 있게 하거든요 

 

반대로 한국의 중부지방인 충청도,

강원도, 경기도는 새우젓으로 김치를

담그는데 김치의 짠맛보다는 덜

익혀서 배추 자체의 아삭한 맛을

강조합니다 

 

그래서 북쪽으로 갈수록 김치를 

싱겁게 담그다보니 남쪽 사람들이 

북쪽지역 김치를 먹으면 뭐가

이렇게 싱겁냐며 간이 안됐다고 

맛 없는 김치라고 혹평합니다

 

정반대로 중부지방 사람들이 남쪽

김치를 먹으면 완전 소금밭에 담근

김치라며 짜서 못 먹겠다고 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김치가 이상한게 아니고

각 지역마다 특산품이 다르고

사용하는 재료가 달라서 맛이

조금씩 변형된것이니 오해없길

바랍니다 

 

한국에서 보통 11월달 정도 되면

김치를 만드는 김장이라는것을

하는데 꽤나 힘든 작업입니다.. 

김장 = Kimjang : Making

and Sharing Kimchi in the

Republic of Korea

 

김장문화는 2013년 유네스코에도

등록됩니다 김장 한번 해서 1년동안

먹을 김치를 만들기 때문에 과거에

어머니들이 배추 100포기 이상씩 

담궈서 1년 내내 먹었습니다 

물론 혼자서 김치 100포기를

담그는것은 중노동이고 너무 힘드니까

가족들이나 이웃하고 품앗이로

같이 해서 나눠먹는거죠

 

보통 한국에서 김치를 대표 요리라고

생각하던데 저는 대표요리가 아니라

사이드 메뉴로 봅니다 왜냐면 한국인

중에서도 김치를 싫어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꽤 많고 외국인들에게도 

김치 먹는게 생각보다 어려워서

대표로 밀기엔 힘들어 보여요

 

맵기도 하고 마늘향이 강하고 김치

특유의 냄새도 사람마다 호불호가

정반대로 갈리다보니 김치 말고 

다른 음식들을 한국요리로 내세웠으면

좋겠습니다 삼겹살 같은 고기 종류로

밀었으면 하거든요

 

한국이 김치의 종주국이니까 한국에서

먹는건 한국산 김치라고 생각하실텐데

그건 아닙니다 직접 집에서 담근거면

모를까 식당에서 먹는 대부분의

김치는 90% 이상 중국산입니다

 

왜냐하면 중국산 김치는 가격이

저렴하거든요 오직 100% Made

in Korea 한국산 재료로 김치를

만들면 각종 재료부터 가격이 

엄청나게 비싸기 때문에 부자가

아니면 못 먹습니다 김치 한 포기에

1만원 넘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반면 Made in China 재료로

김치를 만들면 훨씬 저렴하다보니

비용을 아끼려고 중국산 김치를 쓰는

식당들이 많은데 정작 한국인들은 

식당에서 제공되는 중국산 김치는

거의 안 먹습니다 음식물 쓰레기가

늘어나는 원인 중 하나죠

 

예를들어 중국산 김치가 1$라고

한다면 한국산 김치는 4$. 4배나

비싼 가격입니다 한국산 배추, 마늘,

고추는 중국산보다 비싸다보니 오리지널

국산 김치를 직접 만들어서 손님한테

제공하면 김치찌개 1그릇에 14,000원

이상 될지도 모릅니다

 

김치찌개 14,000원 내고 먹으라고

한다면 웬만한 서민은 식당에서

김치를 사먹을 수가 없어요 그냥

김장김치 있는거 먹는게 싸거든요

 

처음에는 한국산 김치를 사용하지

않는 식당들이 미웠으나 이제는 왜

그럴 수 밖에 없는지 이해가 됩니다 

국산 김치는 가격이 너무 비쌉니다 

 

간혹, 사장님이 직접 김치를 담그는

식당이 있는데 그런 식당 가서 김치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물론 그럴

확률은 5% 될까 말까 수준이지요 

 

김치는 발효음식이다보니 한번 만들면

3년 정도까지 충분히 먹을 수 있어요  

3가지 김치 사진을 보여드릴건데 

한번 비교해보시라고 올립니다

 

1. 공장에서 만든 기성품 김치 

2. 집에서 담근 1년산 김치 

3. 집에서 잠든 3년 이상된 김치

 

먼저 1번 김치부터 소개합니다 

한국에서 인기있는 비비고 김치이고

주로 김치를 직접 담궈서 먹기 힘든 

사람들이 마트에서 파는 김치를

사다가 먹습니다 

발효는 덜 된 상태구요 숙성이 아직

제대로 안되서 매운맛이 강합니다 

신맛은 심하지 않고 배추 자체의

아삭아삭한 맛이 제일 좋습니다

스팸 같은 햄에다가 싸먹거나

계란 후라이에 먹으면 좋습니다

 

2번. 제가 직접 담궈서 김치냉장고에

보관중인 1년 숙성된 김치입니다 

보통 김치를 만들고 6개월 ~ 1년

정도 김치가 제일 맛있습니다 

 

6개월 이상 숙성된것을 "묵은지"

라고 합니다 김치냉장고에 밀봉을

잘하면 김치가 익는 속도를 늦춰주니

집안 필수품 중에 하나죠

Kimchi ripe for a year

이것은 라면 먹을때 같이 먹거나 

밥하고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김치입니다 김치찜에 최적화된게

바로 이 김치구요 1년정도 발효된

김치국물이 유산균이 많습니다 

락토바실러스 사케아이 등등

 

3번. 김치는 3년 이상 숙성한 

김치입니다 보통 숙성된 기간이 

오래되면 유산균이 많을거라고 

하는데 1년 숙성된것보다 오히려 

유산균의 숫자는 적습니다 

Kimchi ripe for a three year

쿰쿰한 맛이 강하고 신맛이 강해요  

어지간한 레몬 비슷한 맛이 납니다 

신맛을 좋아하시는 분은 극찬하지만 

신맛을 싫어하시는 분은 김치만

먹었다 하면 인상을 찡그리고

못 먹겠다 하기 때문에 생으로

먹는것보다 찌개 끓이면 맛있습니다 

 

김치 효능은 장점과 단점이 뚜렷한데 

김치 하나만 먹어도 어지간한 비타민과

각종 영양소는 거의 챙길 수 있습니다 

게다가 6개월 정도 숙성된 묵은지는

유산균이 가장 많을때라서 요구르트

굳이 안 먹어도 지장 없을 정도라고

하니까요

 

단점으로는 나트륨 함량이 많아서

고혈압, 위암 발생빈도가 높아집니다

한국인이 세계에서 위암을 가장 많이 

걸리는 이유중에 하나가 김치라는 

말도 있을 정도지요 

 

추가로 김치 자체에도 나트륨이

많은데 한국인은 국까지 추가하니 

소금 섭취량이 WHO 권고량의

4배나 되서 나트륨 섭취 줄여라 

이런 말이 나오는거지요 

 

건강을 생각한다면 국밥에 김치는 

피해야되는데 여러분이 설렁탕에

김치랑 깍두기 안 먹는다고 하면

맛이 제대로 나겠습니까? 저 같아도

설렁탕에 깍두기는 포기 못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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