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배달] 가락시장 온달수산 능지처참회 후기

아버지 생신이셔서 생선회를 주문을

해봤습니다 동네 횟집에서 주문할까

하다가 그래도 생신이신데 좀 규모

있는곳 가서 시키자 해서 가락시장에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지금이야 좀 덜하지만 25년전만 

해도 가락시장 가면 호객행위에 

모르는 사람한테 바가지 씌우고 

원산지랑 가격 속이는 행위가 

있었고 물론 지금도 남아있지만

과거에 비해서 그런 부정행위가 

대폭 줄어든건 사실입니다

 

인어교주해적단 사이트에 회배달이

가능한데 노량진 시장도 회배달이

되고 가락시장도 회배달이 되는데

서울권은 똑같이 퀵서비스 비용을 

5천원 받더라구요 

처음엔 노량진에서 주문할까 했는데

집에서 꽤 먼 거리다보니 노량진보다

가락시장이더 가까워서 가락시장에서

온달수산에 능지처참회 대(大) 사이즈

주문했습니다

 

당일 회배송이라 오전 12시 전까지

주문하면 오후 4시 ~ 8시 사이에

퀵서비스 배달이 옵니다 저는 오후

5시 약간 넘어서 배달이 왔습니다

 

온달수산 능지처참회大 사진이구요 

능지처참이 원래 조선시대 형벌로 

대역죄인에게만 집행하던건데 

여기는 능성어 회가 들어가서 

이름을 이렇게 지은걸로 추정합니다 

좌측부터 우럭, 광어, 능성어, 능성어

껍질, 연어, 참돔 등살, 광어, 참돔

뱃살, 우럭 순서대로 나열되어 있습니다 

참돔은 전부 마쓰까와를 한것들이구요 

가격은 9만원 줬는데 양이 많네요

 

인어교주해적단 시세를 참고했는데요 

대략 광어나 우럭은 1kg에 2만원 정도 

연어는 600g 순살 기준으로 1.8만원 

참돔 1kg 가격은 3만원 정도

능성어 1kg 가격은 6~7만원  

돌돔 1kg 가격은 10~12만원

 

광어, 우럭, 연어회는 전국민이 알고 

많이 먹어본 생선횟감이라 참돔을 

추가했고 나머지는 뭐가 들어가면 

좋을까 찾아보다가 돌돔은 너무 

비싸서 참돔과 돌돔 사이의 가격에 

해당하는 능성어를 넣었습니다 

능성어는 제주도 다금바리의 짝퉁이라

불리는 생선인데 사실 이 생선도

고급생선입니다 제주도 사투리로는

구문쟁이라고 하죠 우럭, 참돔들보다

2배 이상 되는 가격입니다 줄무늬

7개가 선명하니 이걸로 구분합니다

진짜 표준어 다금바리는 뻘농어를

뜻하고 제주도에서 부르는 다금바리는

자바리를 뜻합니다 뻘농어 다금바리는

2013년에 4마리 잡히고 아직까지

소식이 없는 물고기입니다

 

온달수산은 큰 생선을 사용하네요  

생선회는 사이즈가 크면 클수록 

맛있고 회 자체를 두껍고 크게 

썰어서 회를 몇 점 먹으면 금방 

배가 부릅니다 

 

온달수산 회 1점 = 동네 횟집 회 2점 

워낙 두꺼워서 회 먹는 맛이 제대로 

나거든요 그래서 회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크고 두껍게 썰어주는 곳에 

가서 먹는게 훨씬 좋습니다 어차피 

생선회 가격은 큰 차이가 안 나요 

 

한가지 아쉬운 점은 생선을 즉시 

잡아서 먹는게 아니라 거기서 생선을 

잡고나서 배달로 오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활어회의 찰진 부분이 

부족하다 느껴질 수 있습니다

 

활어회를 선호하신다면 회배달보다

직접 동네 횟집에서 살아있는 생선을 

잡아서 먹는게 낫고 숙성회도 괜찮다 

하시는 분은 노량진, 가락시장까지 

찾아가지 않고 회배달로 주문해서 

집에서 받는게 낫다고 생각됩니다 

 

퀵서비스 요금이 조금 비싼거 아닌가 

싶었지만 거꾸로 생각하면 밖에

나가서 회에 소주 먹고 집에 올때 

택시나 대리운전 기사를 부르는

비용보다 퀵서비스가 훨씬 싸게 

먹히더라구요 

 

여름에는 회배달이 걱정되는데 

가을 지나고 선선해지면 회배달을 

자주 시켜서 먹을것 같습니다 

굳이 밖으로 안 나가도 인터넷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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