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경의 법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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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법률사무원 취업 내용은 진실하게 설명해줘야한다

법률사무 취업 관련 내용은 듣기 좋은 말만 해서 꾸미는것보다 개인적으로는 있는 그대로 정직하게 알려줘야한다. 저의 강한 신념 중에 하나입니다. 법률사무원으로 취직하려고 법률사무 국비 교육 들으러 가면 벌써부터 인생 핀것처럼 설명하고 앞으로 꽃길만 걸을거라고 하는데 냉정한 현실을 알려주는 분이 없습니다. 제가 겪은것이 이렇다는것이지 모든 법률사무소가 그런것은 아니고  어디를 가느냐에 따라 저보다 좋은 대우를 받을 수도 있고 저보다 못한 대우를 받을 수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 법률사무소 직원은 여자를 많이 채용한다 

법률사무소 채용 공고를 보시면 남자보다 여자를 원하는 사무소가 훨씬 많으며 나이가 어린 여자일수록 채용은 쉽습니다. 아직까지는 여자 변호사보다 남자 변호사가 훨씬 더 많다보니 법률사무소 직원 채용시 여자를 선호하는건 대세입니다. 아무래도 전화 받는것도 남자보다는 여자가 받아야 전화 거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편하지 않겠습니까? 대신 힘을 쓰는 일이 있다거나 야근을 밥 먹듯이 해야될 정도로 강인한 체력을 요구하는 사무실도 있는데 그런곳은 여자보다는 남자 직원을 많이 채용합니다 일이 많고

힘들면 여직원들은 관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3. 법률사무원 일의 난이도가 어려운 편은 아니다

일단 법률사무 일 자체가 크게 어렵지 않으며 법률적인 지식이 많으면 좋은데 모른다고 해서 이 업무를 아예 못하는 수준은 아닙니다. 변호사들은 최소 법대를 나온 졸업생이라던지 법률사무소 경력직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일단 법을 알아야 대화할때도 편하고 일하기에도 훨씬 나은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변호사가 시키는걸 잘하면 문제 삼지도 않고 고졸도 쉽게 와서 할 수 있는 업무다보니까 난이도가 쉬워서 월급이 낮은것 같습니다. 그러나, 변호사가 늘 시키는것만 하면 본인의 발전 가능성은 0%입니다. 안해본것도 자꾸 부딪히고 해봐야 실력이 늘지 인포메이션으로 전화나 받고 있으면 전화 받는 기술은 늘어도 법률 문제는 전혀 모르는 단점이 생깁니다. 

4. 법률사무원 월급은 최저임금 수준이다

법률사무직 제가 말씀드렸지만 이쪽 업계가 월급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염전밭인데 법정 최저임금보다 약간 더 주는 수준입니다. 그나마 요즘은 법률 스타트업 창업하고 젊은 변호사들이 개업하면서 환경도 바꿔놓은것이지 나이 많은 변호사 어르신들 있을때는 일도 안 어렵고 시키는것만 하면 되는데 돈 많이 줄 필요 없다며 부려먹은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법률사무직 몇 년동안 해보고 직원들끼리 모여서 법률 스타트업으로 창업도 합니다. 거기서 전문 자격증 먼저 따는 사람이 대표가 되는거고 키워나가기도 합니다. 적은 월급으로 가정을 꾸리는것이 쉽지 않다보니 남자분들이 이 직장을 평생 직장으로 삼기에는 어렵습니다. 경력 10년 이상의 사무장이 된다면 모를까 10년 미만 경력자들은 가족 먹여살리기에 돈이 모자랍니다. 당장 2030 젊은 여자분들한테 남편의 월급이 250만원 내외에서 왔다갔다 하는데 결혼할 생각이 있느냐고 거의 대다수가 못하겠다며 거부할겁니다. 로스쿨이 생기고 나서 변호사들도 늘어났고 변호사 중에 월 200만원을 못 버는 변호사가 10명 중에 1명 정도 있다고 합니다. 물론 김앤장 같은 대형 로펌은 변호사 1명당 17억을 넘게 벌어들이기도 했으니 변호사 업계도 빈부격차가 상당히 큰 곳입니다.

 

5. 여자 입장에서 돈을 적게 벌어도 스트레스 덜 받는 직업으로 추천 

그러나, 여자분들 중에서는 급여가 적어도 스트레스 덜 받고 편한 업무를 선호하는 분들도 있는데 그런 분은 법률사무직을 선택하는것이 나쁘지 않다고 보여집니다. 사무소마다 각각 다르겠지만 가급적이면 여직원은 외근을 멀리 보내지 않습니다. 여직원 혼자 멀리보내면 걱정도 되고 불안한건 사실이니까 기껏해야 사무소 근처의 법원이나 검찰청에 서류를 제출한다던지 열람복사를 시킨다던지 그 정도에서 마무리합니다. 그리고 여직원은 법원이나 검찰청에 자주 방문하면 공무원들에게 배려를 받을 가능성도 높고 남자보다 확실히 유리한 점이 있습니다. 친해지기도 쉬우니 편의를 제공받을 수 있는 기회도 늘어납니다. 대신 남자 직원은 이런 기회가 거의 열려있지 않습니다. 괜히 찝적대는(?) 이상한 놈으로 오해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6. 변호사 사무실 vs 법무사 사무실 외근 비교

법무사 사무소의 경우 부동산 등기 업무가 많아서 전국에 있는 등기소를 돌아다녀야되고 출장다니는게 정말 많습니다. 제가 아는 법률사무직 동기 여자분은 운전 면허도 없는데 법무사 사무실에서 몇 년 근무하더니 전국에 안 가본 등기소가 없고 남자들보다 나은 운전 실력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변호사 사무실은 전국 투어는 안 시키고 간혹 타 지역의 사건을 맡게 되면 사건 기록 열람 복사나 출장을 가는 정도이지 멀리 다니는 일이 적습니다. 변호사 사무실에서 서울-부산 이렇게 왕복시켜버리면 법률사무원 입장에서 다른 사무소 알아볼 수도 있기 때문에 자기 사무소 직원을 아끼는 변호사는 너무 먼 지역의 사건은 안 맡는다고 거부할때도 있습니다. 

7. 법률사무소를 다니면서 얻은것은 경험이다

제가 법률사무소를 다니면서 얻은것은 경험입니다. 돈은 많이 못 벌고 변호사 따까리 취급받은것은 속상하나 저 혼자서도 민사, 형사, 가사소송 정도는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법리적 쟁점이 굉장히 복잡한 사건들 아니면 저 혼자서 해결합니다. 2020년에는 사이버 명예훼손죄로 고소당하고 상대방이 법무법인까지 선임하여 저를 고소했지만 저는 변호사 선임 없이 혼자서 경찰 불기소 송치, 검찰 무혐의 불기소 결정, 서울고검 검찰항고 기각, 서울고법 재정신청 기각. 4번 연속 다 이겨 냈습니다. 2022년에는 모욕죄로 고소당하고 상대방이 전국에 160명을 고소했던데 이번에도 변호사 선임 없이 경찰 불기소 송치, 검찰 죄가 없음 결정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그리고 난이도가 어려운 행정소송, 공무원 소청, 대한상사중재원 중재,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의료소송 등 어렵다는것도 다 한번씩은 겪어보고 돈 주고도 못 사는 경험 해본것으로 스스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8. 법률사무소를 다니면서 밝은 성격을 잃었다 

반대로 법률사무소를 다니면서 밝은 성격을 잃었습니다. 변호사 사무실에 오는 이유가 사람들이 대부분 분쟁, 다툼 등 안 좋은 일 때문에 오다보니 소송을 진행하면서 안 좋은것들을 많이 봅니다. 사람에 대한 불신이 강해졌고 나하고 안 맞는 사람이라고 판단되면 칼 같이 손절합니다. 그리고 행동이 수상하면 일단 의심하고 보는 의심병이 생겼고 타인의 말이나 전화상으로 믿는것보다 꼭 서류로 된 문서를 보고 증거로 남길 수 있는 문자나 녹음을 해야 안심이 되는것도 단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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