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멕시칸 치킨을 시켜봤는데
이것도 한국 1세대 치킨 중에 하구요
1986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맥시칸 or 멕시칸 헷갈리는데
ㅏ ㅣ, ㅓ ㅣ를 잘 구분해야합니다
SNS에 순살 닭강정으로 유명하고
포장비닐에 하림으로 써 있으면
맥시칸 치킨입니다 맥시칸 순살닭강정
시킬려다가 멕시칸으로 잘못 주문한
경우도 은근히 많습니다
1986년에 멕시칸 치킨은 브랜드를
만들고 바로 상표 등록을 했지만
맥시칸치킨은 1985년에 계성통닭으로
시작했다가 1989년 되어서야 맥시칸
치킨으로 정식 법인등록을 합니다
맥시칸 치킨은 닭강정 인기가 많아서
잘 나가는데 멕시칸 치킨은 짝퉁(?)
취급이 안타깝더라구요 멕시칸 치킨도
후라이드, 양념 기본으로 보면 중간
이상 하는 치킨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1990년대에 봤던 멕시칸 치킨은
로고가 달려가는 말로 기억하는데
2007년 이후 촌스럽게 생긴 닭을
의인화시킨 카우보이 캐릭터로
변경되었습니다 저는 카우보이보다
차라리 말 달리는게 더 낫지않나
생각이 드네요
치킨 포장지 모델은 강성범씨구요
포장 스타일이 옛날 방식같습니다
고무줄 이중으로 덮어서 주는건데
요즘 스타일과는 거리가 좀 머네요
우리가 치킨시켜서 포장을 볼려고
하는건 아닌데 다른 브랜드들은
새롭게 리뉴얼도 하고 그러는데
멕시칸 치킨은 그런거 없이 맛으로
승부하는 집 같습니다
지역마다 다른데 지방 같은 경우는
멕시칸 치킨에서 주문하면 양배추
샐러드에 케첩 묻힌거랑 콜라병으로
줍니다 어릴때 양배추 샐러드
그거 참 좋아했었죠
순살 반반시켰는데 배달비 1천원
포함해서 14,900원 줬습니다
2020년에 치킨 한 마리 주문하면
배달비 포함 2만원에 육박하거나
넘을때도 있는데 가성비 좋습니다
뼈 있는 치킨 1마리 12,900원
순살 치킨 1마리 13,900원입니다
두 마리 치킨은 2만원 정도에요
확실히 다른 치킨들보다 저렴합니다
닭 사이즈로 볼때 10호는 아닌것
같고 작은 9호 정도 사용하는것으로
보입니다 양은 뼈로 시켜야 많은것
같고 순살로 시키면 뼈는 제거되어서
적어보입니다 다만 순살 덩어리
자체가 커서 조금만 먹다보면
배가 금방 불러오더라구요
그리고 호일에다 포장하는데 치킨이
식지도 않고 워낙 따끈따끈해서
치킨 먹는 맛이 제대로 납니다
튀긴 음식은 뜨거울때 먹어야 맛있고
아무리 맛있어도 식은 튀김은 맛이
대폭 떨어지는게 현실입니다
요즘은 배달앱으로 치킨 시켜도
피크타임에 잘못 걸리면 1시간 이상
소요되는데 멕시칸 치킨은 배달도
빠른데다가 호일로 포장하니 식은
치킨을 먹은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이거 하나는 참 만족했습니다
후라이드 치킨하고 양념치킨이
있는데 후라이드는 크리스피가
아니고 튀김옷 자체가 거칠고
고소한 옛날 치킨에 소금, 후추
간이 되어있고 따로 소스가 없이
그냥 먹어도 문제없습니다
따로 제공해주는 소금에 찍어먹으면
더 맛있더라구요 이런 후라이드는
맥주가 아닌 소주에 같이 먹으면
궁합이 아주 좋습니다
팁 하나 알려드리자면 KFC 같이
튀김옷이 두껍고 바삭한 맛이
강한 후라이드는 맥주하고 같이
먹어야 맛있고 튀김옷이 얇고
소금에 찍어먹는 후라이드는
소주랑 먹는게 제일 맛있습니다
그리고 양념 맛도 괜찮은데 1세대
치킨브랜드 페리카나, 처갓집,
맥시칸 양념치킨이 단맛이 강해서
호불호가 갈리는데 유일하게 멕시칸
치킨만 1세대 양념치킨 중에서
단맛이 적습니다
그래서 멕시칸 양념치킨만 주문하는
매니아가 생길 정도입니다 이 집의
시그니처는 과감히 양념치킨으로
말씀드리고 싶네요
맥시칸 치킨의 짝퉁이 아니라
튀김옷이 얇다보니 치킨에 맥주도
좋지만 치킨에 소주 먹을때 멕시칸
치킨 추천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