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후기] 처갓집 슈프림 양념치킨 순살

주말에 치킨이 땡기는데 처갓집

슈프림 양념치킨이 유명하니까 

리뷰 한번 해보고자 주문했습니다

이것도 한국 1세대 치킨 브랜드죠

 

처갓집 치킨 창업주가 원래 맥시칸

치킨에 물건을 납품하는 직원이었는데

회사 관두고 따로 나와서 1989년에

"처갓집 양념통닭"을 개업합니다

설립 초기부터 장사가 엄청나게

잘되서 개업 3년만에 미국 진출합니다

 

그렇게 1990년대 중반까지 잘되다가

IMF 외환위기로 1997년에 한번

망하게 되고 2002년에 닭 가공업체

체리부로 회사가 인수해서 다시

한번 처갓집 이름을 사용하고 

양념통닭이 아니라 양념치킨으로

상호를 수정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집의 대표 메뉴는 양념치킨인데

야채를 사용한 양념이구요 건더기가

많고 설탕같은 강한 단맛이 적고

올리고당 사용을 강조합니다 

점성이 적어서 끈적거리지 않아요

2014년에 처갓집의 슈프림 양념

치킨이 맛있다고 소문나면서 대박을

터트렸는데 양념치킨에 하얀소스를

뿌린것이 인기를 타고 매출 상승

일등공신이 됩니다

 

하얀 소스가 뭔지는 모르겠는데

마요네즈 느낌에 호불호가 엄청 많이

갈립니다 약간의 중독성이 있다고

해야되나 먹다보면 자꾸 땡기는 맛이

있어서 어떤 분은 슈프림 양념치킨

한 마리 뚝딱 해치우는 분도 있고

어떤 분은 느끼하다면서 3조각도

먹기 버겁다고도 말합니다 

처갓집 슈프림 양념치킨 가격은요   

뼈 있는 슈프림 양념치킨 18,000원 

순살은 천원 추가되서 19,000원

지점에 따라 배달비가 추가되는지는 

모르겠는데 1천원 추가되더군요

 

제가 먹어봐도 콜라나 맥주 없이

먹으면 금방 물립니다 저번에 먹었던

BHC의 뿌링클 치킨이 생각나는 맛이고  

뿌링클 치킨 좋아하시는 분은 슈프림 

양념치킨도 아주 잘 드실걸로 봅니다

 

처갓집 슈프림 양념치킨 칼로리가

생각보다 높은데 100g에 370kcal

나오구요 하얀 소스가 마요네즈처럼

열량이 높네요 맛있는것들은 보통

칼로리가 높은 편입니다 

 

장점으로는 양념치킨 맛이 적당합니다 

느끼하지도 않고 너무 달달하지도

않고 양념의 중간지점을 정확히

잡아낸 맛이고 사람들이 양념치킨

뭐 먹을까요? 물어보면 추천리스트에 

처갓집 슈프림 양념이 나올 정도면

전국구 인증 받았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여러 치킨을 먹어본

입맛으로 강한 단맛을 좋아하시면

페리카나 같이 점성이 끈적한 양념

치킨을 고르시고 단맛을 싫어하시면 

또래오래 양념 치킨을 선택하는것을

추천드립니다 다만, 입맛은 사람마다

다르다는건 함정입니다

 

단점으로는 치킨의 양이 적은것 같아요  

처갓집 뼈 있는 치킨은 다른 브랜드와 

큰 차이가 없는데 처갓집 순살은 양이 

적구나 라고 느껴질 정도입니다

 

30년 이상 유지되던 한국 1세대

치킨 (페리카나, 맥시칸, 멕시칸, 처갓집)

4개 브랜드에서 19,000원짜리 치킨 

중에서 처갓집 순살이 양이 제일

적게 느껴집니다(개인적인 의견)

 

또 하나는 지점에 따라 편차가 큽니다 

케바케, 점바점 이렇게 표현하기도

하는데 어떤곳은 슈프림 치킨 양념을

아끼지 않고 주는 매장이 있는데

그런 매장들은 장사 잘됩니다

 

반면, 어떤 매장은 슈프림 양념치킨의

하얀 소스를 적게 줘서 슈프림인지

일반 양념치킨인지 알 수 없는 수준도

있는데 이런 가게는 주문을 피하는게

좋습니다 소비자들도 슈프림 양념으로 

장난치는 가게는 귀신같이 찾아내니까

슈프림 양념을 아끼지 않는곳으로

주문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치킨의

바삭함보다 소스들이 치킨에 흡수가

되어 눅눅해지고 마치 부먹 탕수육

먹는 느낌이 강합니다 치킨을 남겨서

다음날 먹으면 처음에 먹던 그 맛이

안 나니까 빨리 먹는게 좋겠네요 

 

슈프림 양념치킨이 물리면 치밥으로

먹던데 닭고기 순살 따로 발라내서

밥이랑 같이 비벼먹는데 하얀소스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니까 입맛에

맞는 사람만 비벼먹는걸 추천합니다

 

저도 슈프림 순살치킨 남은걸

치밥으로 먹어봤는데 마요네즈를

밥에 넣는 느낌이라 저한테는

안 맞더라구요 저는 치밥 말고 

그냥 먹는걸로 결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