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경의 법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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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에 서오릉 피자집이 새로 생겨서

가봤습니다 원래 서오릉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있는 조선시대의

왕릉으로 총 5개가 묻혀있죠 

경복궁 서쪽의 5개의 무덤 = 서오릉

 

근데 요즘은 인터넷 포털에 서오릉

치면 서오릉 피자가 먼저 검색되는

수준이라고 하는데 서오릉 피자를

처음 봤기 때문에 정보가 없었고 이게

맛있나 없나 모르던차에 가게 벽에

붙어있는 서오릉 피자 요일마다

할인되는걸 보니까 끌리더라구요

 

배달에는 적용이 안되는것 같고 직접

와서 포장하는것에만 적용이 되는데

할인폭은 6천원인데 이 정도면 집에서

가까운 사람은 배달 안하고 포장주문 

하는게 훨씬 낫겠습니다 거리가 멀면 

어쩔 수 없이 뭐 배달시켜야겠죠 

요일할인 빼고도 방문포장 하시면

5천원을 할인해준다고 합니다 일단

요일피자를 먹어보고 요일피자가

별로다 싶으면 다른걸로 골라도

5천원은 기본 할인이 적용되는거죠

 

제가 월요일날 방문했기 때문에 

할인하고 있는 콤비네이션 피자로

골랐구요 라지 사이즈니까 원래

19,000원인데 할인해서 13,000원에

구매를 해왔습니다

 

박스 윗 부분의 영어가 눈길을 사로잡네요 

Rich and Tasty Toppings 

과연 그 이름대로 토핑이 많을까 궁금합니다 

오.. 토핑이 적은 편은 분명히 아닙니다 

비록 방문포장 가격이지만 13,000원

정도면 대형마트 피자들이랑 경쟁을

해야될텐데 크기는 작더라도 토핑에서

경쟁력이 있네요 미국식 피자는 토핑을

가급적 많이 넣는데 토핑을 살리는

방향이라 맘에 드네요

콤비네이션이라는 이름답게 각종

햄부터 페퍼로니까지 생각보다 많이

들어있습니다 토핑이 소세지, 햄,

페퍼로니가 들어가서 어린 아이들의

입맛 취향 저격을 잘한것 같습니다

 

일단 빵 부분이 누렇게 되어있는걸 보니 

흑미도우 자가제빵으로 만드는걸로

보이며 씹었을때도 쫄깃한 맛이 괜찮아요 

피자도우는 전체적으로 두꺼운 편은

아니라 얇은 피자 선호하시는 분들에겐

딱이라고 생각합니다 

 

맛은 우리가 먹던 콤비네이션 피자

맛인데 메이저 피자들보다 확실히

덜 짜서 괜찮네요 피자헛, 도미노피자에

비하면 싱겁기 때문에 호불호가 약간

갈릴 수는 있겠습니다

 

13,000원인거 생각하면 가성비 괜찮고 

물론 여기보다 더 저렴한 피자스쿨도

있지만 거기는 토핑을 이렇게까지

넣어줄 수가 없습니다 토핑이 많을수록

가격 상승은 불가피하거든요

 

서오릉 피자는 토핑이 안 떨어져서 그거

하나는 정말 맘에 듭니다 일반적으로 

피자 먹다보면 각종 부스러기나 옥수수

토핑이 떨어져서 그거 손으로 주워먹고

그랬는데 토핑 안 흘리고 깔끔하게

먹었네요 이거 하나는 높은 점수 줍니다  

 

13,000원 동네 피자라고 만만하게

봤는데 요즘은 1만원 중반대 가격의 

동네피자가 3만원짜리 유명한 메이저급 

피자한테도 안 밀리는것 같습니다

 

피자맛이 전체적으로 상향평준화가

되서 옛날 같이 치즈만 왕창 넣으면

되는게 아니라 토핑부터 빵까지 신경을

제대로 써야 살아남겠어요 고객이

좋아하는 맛을 개발 안하면 메이저

피자집도 한방에 훅 가겠구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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