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경의 법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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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물가가 미쳐서 그런지 치킨값이 

2만원은 기본에 배달비도 초창기에 

2천원이었다가 이제 3천원, 4천원 

점점 올라가는데 치킨값이 계속 오르면 

다시 옛날처럼 전기구이 통닭으로 

되돌아가지 않을까 생각도 드네요 

 

프랜차이즈 치킨 중에 전국구로 

이름을 날리는 인기 메뉴는 배달비

포함 25,000원에 육박하고 진짜

1년만 지나면 치킨값 3만원이 

현실이 될까봐 살짝 두렵습니다

 

얼마전에 비비큐 회장이 치킨값 

3만원 되어야한다고 말했다가 

많은 비난을 받았는데 치킨값이 

3만원 되면 저는 치킨 끊어버리고 

미국산 소고기 구워먹겠습니다 

전기구이 통닭은 1980년대에 엄청난 

인기였는데 제가 어렸을때 1990년인가

트럭에 전기구이 통닭 돌아가는거 보면

진짜 너무 먹고 싶었는데 그때 가격이

꽤나 비쌌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러다가 후라이드 치킨이 대중화되고 

전기구이는 사라지는가 싶었는데 여전히

70대 어르신들한테는 통닭하면 후라이드

치킨보다 전기구이에 닭이 돌아가는거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모처럼 동네에 전기구이 통닭집이

생겼는데 1마리에 7천원 받더라구요

2마리는 13,000원인데 요즘 치킨값

생각하면 가성비 정말 괜찮습니다 

사이즈는 작은 편이고 두마리 치킨

브랜드에서 사용하는 8호닭을 쓰는 

느낌입니다 옛날 느낌의 노란봉투네요

치킨은 조각을 내서 따로 주지만 

통닭은 닭을 통째로 주기 때문에 

본인 취향에 맞게 뜯어먹으면 

됩니다 저는 닭다리 2개 먼저 

먹고 몸통-날개 순서로 마무리를 

하는 편입니다

 

전기구이 통닭의 장점은 오랜시간 

구워서 그런지 닭다리 살 분리가 

정말 쉽습니다 잘 드시는 분은 

그냥 입에 넣고 돌리면 뼈만 

쏙 빠져나오는 수준입니다

 

치킨 먹을때 겉바속촉을 강조하는 

분들은 전기구이 통닭이 딱 맞는데 

치킨 겉 튀김도 바삭하면서 속에는 

찹쌀을 넣어서 가슴살쪽이 촉촉해요 

 

전기구이 통닭은 치킨 프랜차이즈가  

사용하는 10호닭이 아니라 작은 닭을 

사용하기 때문에 1인 1닭을 못하는 

입 짧은 사람들이 먹어도 통닭을 

남기는 일이 적은 편입니다

 

게다가 전기구이 돌리면서 기름이 

쫙 빠졌기 때문에 후라이드 치킨에 

비해 칼로리도 낮은 편이라서 

밤에 야식으로 치킨이 땡길때 

구운 치킨을 먹으면 양심의 가책을  

덜어내는(?) 효과가 있습니다

 

일반 후라이드 치킨은 성인남녀 기준

칼로리를 넘어선 약 2,700kcal지만 

구운 치킨들은 약 1,800kcal라서

구운치킨은 후라이드에 비해 70%

칼로리 밖에 안되거든요 

 

너무 장점만 이야기 한것 같은데

전기구이 통닭의 단점은 닭 날개 

부위만 딱딱해져서 맛이 없어요

날개 부위를 선호하는 분은 전기구이

통닭을 선택하면 후회하고 닭다리,

닭가슴살을 좋아하는 분들에겐

최고의 선택이지 않을까 싶네요

 

전기구이 통닭 먹을때 소스 필수인데 

최소한 소금이랑 찍어 먹어야되고 

그냥 치킨만 먹다보면 금방 물립니다 

집에 스리라차 소스 있는 분은 그게 

매콤하면서도 퍽퍽한 닭가슴살을

찍어먹으면 아주 잘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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