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설대보부모은중경 = 불설부모은중난보경
이름이 길어서 부모은중경으로 줄여
부르고 부모의 은혜가 한없이 크니
항상 감사하고 잊지 말것을 가르친
불교 경전입니다
5월 8일 어버이날 앞두고 부모은중경
읽는 분들이 정말 많아졌는데 저도
부모님 은혜에 다시 생각해보고
눈물도 적시고 그렇게 되네요
인터넷에 제대로 된 해석이 없어서
제가 직접 찾아보면서 썼는데 시간
엄청 오래 걸렸고 힘들었지만 부디
많은 분들이 알고가길 원합니다
부모은중경 초반에는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부모의 은혜 10가지를
설명하고 후반에는 부모의 은혜를
갚는다는것이 어려움을 설파합니다
佛說大報父母恩重經 불설대보부모은중경
佛說父母恩重難報經 불설부모은중난보경
姚秦三藏法師鳩摩羅什奉 詔譯 요진삼장법사구마라습봉 조역
如是我聞,一時佛在舍衛國衹樹給孤獨園,與大比丘二千五百人,菩薩摩訶薩三萬八千人俱 爾時,世尊引領大衆,直往南行,忽見路邊聚骨一堆 爾時,如來向 彼枯骨,五體投地,恭敬禮拜 阿難合掌白言:世尊, 如來是三界大師,四生慈父,衆人歸敬,以何因緣,禮拜枯骨
여시아문, 일시불재사위기수급고독원 여대비구이천오백인 보살마하살삼만팔천인구 이시, 세존인령대중, 직왕남항, 홀견노변취골일퇴 이시 여래향 피고골 오체투지 공경예배 아난합장백언 : 세존 여래시삼계대사 사생자부 중인귀경 이하인연 예배고골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한 때 부처님께서 대비구 3만 8천명과 보살마하살들과 함께 사위국 왕사성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는 많은 대중을 거느리시고 남쪽으로 가시다가, 한 무더기의 뼈가 있는 곳에 이르렀을 때, 여래께서는 몸을 땅에 대고 그 뼈에 예배하셨다. 아난과 대중은 깜짝 놀라 부처님께 여쭈었다."세존이시여, 삼계를 통틀어 으뜸가는 스승이시며, 온 중생의 자비하신 어버이시라 만중생이 귀의하고 예배 드리는 여래이신데, 어찌 저 마른 뼈에다 예배를 하십니까?"
佛告阿難:汝等雖是吾上首弟子,出家日久,知事未廣 此一堆枯骨,或是我前世祖先,多生父母 以是因緣,我今禮拜 佛告阿難:汝今將此一堆枯骨分做二分,若是男骨,色白且重;若是女骨,色黑且輕 阿難白言:世尊,男人在世,衫帶鞋帽,裝束嚴好,一望知爲男子之身 女人在世,多塗脂粉,或薰蘭麝,如是裝飾, 卽得知是女流之身 而今死後,白骨一般,敎弟子等,如何認得
불고아난 : 여등수시오상수제자 출가일구 지사미광 차일퇴고골 혹시아전세조선 다생부모 이시인연 아금예배 불고아난 : 여금장차일퇴고골분주이분 약시남골 색백차중 약시녀골 색흑차경 아난백언 : 세존, 남인재세 삼대해모 장속엄호 일망지위남자지신 여인재세 다도지분 혹훈난사 여시장식 즉득지시녀류지신 이금사후 백골일반 교제자등 여하인득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이르시되 "그대는 비록 나의 상수제자로서 출가한지도 오래 되었거늘 아직 널리 알지를 못하는구나. 이 한 무더기의 마른 뼈가, 혹 전생에 나의 조상이었거나 여러 대에 걸쳐 나의 부모였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내가 지금 예배를 한 것이니라" 하셨다. 부처님께서는 다시 아난에게 이르셨다. "그대는 이 한 무더기의 뼈를 두 가지로 구분하여라. 만약 남자의 뼈라면 희고 무거울 것이며, 혹시 여자의 뼈라면 검고 가벼울 것이다" 아난이 다시 세존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남자는 이 세상에 있을 때, 도포에 띠를 두르고 목화를 신고 사모를 쓰기 때문에 그 복장을 보고 남자임을 알고, 여자들은 붉은 연지를 바르고 고운 옷을 입고 있어 곧 여자임을 알지만, 죽고 난 지금은 그 뼈가 다 한 가지인데 어찌 구분이 되겠습니까? 이 제자에게 가르쳐 주십시오"
佛告阿難:若是男子,在世之時,入於伽藍,聽講經律,禮拜三寶,念佛名號;所以其骨,色白且重 世間女人,短於智力,易溺於情,生男育女,認爲天職;每生一孩,賴乳養命,乳由血變,每孩飮母八斛四斗甚多白乳,所以憔悴,骨現黑色,其量亦輕 阿難聞語,痛割於心,垂淚悲泣,白言:世尊, 母之恩德,云何報答
불고아난 : 약시남자 재세지시 입어가람 청강경률 예배삼보 염불명호 소이기골 색백차중 세간여인 단어지력 역닉어정 생남육녀 인위천직 ; 매생일해, 뢰유양명 유유혈변 매해음모 팔곡사두심다백유 소이초췌 골현흑색 기량역경 아난문어 통할어심 수루비읍 백언 : 세존 모지은덕 운하보답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이르시기를 "아난아, 남자들은 세상에 있을 때, 때로는 절을 찾아가 강의도 듣고 삼보에 예배하고 부처님의 명호를 염하기도 했기 때문에 그 뼈가 희고 무겁다. 그러나 여자는 세상에 있을 때 정을 통하고 아들 딸을 낳아 기르매, 자식 하나를 낳을 때마다 진한 피 서 말 서 되를 흘리고, 여덟 말 넉 되의 젖을 먹여야 하기 때문에 그 뼈가 검고 가벼우니라" 하셨다. 이 말씀을 들은 아난은 마음이 찢어지듯 하여 눈물을 흘리고 슬피 울며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어찌 해야 어머님의 은덕을 갚겠습니까?"
佛告阿難:汝今諦聽,我當爲汝,分別解說 母胎懷子,凡經十月,甚爲辛苦 在母胎時,第一月中,如草上珠,朝不保暮,晨聚將來,午消散去 母懷胎時,第二月中,恰如凝酥 母懷胎時,第三月中,猶如凝血 母懷胎時,第四月中,稍作人形 母懷胎時,第五月中,兒在母腹,生有五胞 何者爲五 頭爲一胞, 兩肘兩膝,各爲一胞,共成五胞 母懷胎時,第六月中,兒在母腹,六精齊開 何者爲六 眼爲一精,耳爲二精,鼻爲三精,口爲四精,舌爲五精,意爲六精 母懷胎時,第七月中,兒在母腹,生成骨節,三百六十,及生毛乳,八萬四千 母懷胎時,第八月中,生出意智,以及九竅 母懷胎時,第九月中,兒在母腹,吸收食物,所出各質,桃梨蒜果,五穀精華 其母身中,生臟向下,熟臟向上,喩如地面,有山聳出,山有三名,一號須彌 二號業山,三號血山 此設喩山,一度崩來,化爲一條,母血凝成胎兒食料 母懷胎時,第十月中,孩兒全體 一一完成 方乃降生 若是決爲孝順之子,擎拳合掌,安詳出生,不損傷母,母無所苦 倘兒決爲五逆之子,破損母胎,扯母心肝 踏母跨骨,如千刀攪,又彷彿似 萬刃攢心 如斯重苦,出生此兒,更分晰言,尙有十恩
불고아난 : 여금제청 아당위여 분별해설 모태회자 범경시월 심위신고 재모태시 제일월중 여초상주 조부보모 신취장내 오소산거 모회태시 제이월중 흡여응소 모회태시 제삼월중 유여응혈 모회태시 제사월중 초작인형 모회태시 제오월중 아재모복 생유오포 하자위오 두위일포 양주양슬 각위일포 공성오포 모회태시 제유월중 아재모복 육정제개 하자위육 안위일정 이위이정 비위삼정 구위사정 설위오정 의위육정 모회태시 제칠월중 아재모복 생성골절 삼백육십 급생모유 팔만사천 모회태시 제팔월중 생출의지 이급구규 모회태시 제구월중 아재모복 흡수식물 소출각질 도리산과 오곡정화 기모신중 생장향하 숙장향상 유여지변 유산용출 산유삼명 일호수미 이호업산 삼호혈산 차설유산 일도붕내 화위일조 모혈응성태아식료 모회태시 제시월중 해아전체 일일완성 방내강생 약시결위효순지자 경권합장 안상출생 부손상모 모무소고 당아결위오역지자 파손모태 차모심간 답모과골 여천도교 우방불사 만인찬심 여사중고 출생차아 갱분석언 상유십은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는 잘 듣고 또 잘 들어라. 내 이제 그대를 위해 차근차근 설해 주리라. 어머니가 아기를 배고 있는 열 달 동안의 쓰린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느니라. ① 어머니가 아기를 배고 첫째 달은, 마치 아침에 맺혔다 저녁까지도 보전치 못하며, 새벽에 모였다 낮만 되면 쓰러지는 풀잎 위의 이슬과 같으니라. ② 어머니가 아기를 배고 둘째 달은, 마치 우유 방울을 떨어뜨린 것 같고, ③ 어머니가 아기를 배고 석달이 되면, 마치 피가 엉긴 듯하고, ④ 어머니가 아기를 배고 넉달이 되면, 차츰 사람의 모습을 갖추게 되며, ⑤ 어머니가 아기를 배고 다섯 달째는, 뱃속에서 다섯 부분의 모양이 생기느니라. 다섯 부분이란, 머리가 한 부분이고, 양 팔을 합하여 세 부분, 양 무릎을 합해 다섯 부분이니라. ⑥ 어머니가 아기를 배고 여섯 달째는 어머니 뱃속에서 어린 아기의 여섯 정기가 생기느니라. 여섯 정기란 첫재 눈이고, 둘째 귀, 셋째 코, 넷째 입, 다섯째 혀, 여섯째 뜻이니라. ⑦ 어머니가 아기를 배고 일곱 달째는, 어머니 뱃속에서 3백 60마디의 뼈와 8만 4천의 털구멍이 생기고, ⑧ 어머니가 아기를 배고 여덟 달째는, 아기의 의지와 지혜가 생기고 아홉 부분의 모습이 뚜렷해 지며, ⑨ 어머니가 아기를 배고 아홉 달째는, 아기가 어머니 뱃속에서 받아 먹게 되느니라. 그러나 복숭아, 배, 마늘은 받지 않으며 오곡만을 받느니라. 어머니의 생장은 밑으로 향하고 숙장은 위를 향하여 한 산이 생기니, 이 산에는 세 가지 이름이 있느니라. 첫째는 수미산이요, 둘째는 업산, 셋째는 혈산이니라. 이 산이 한 번 무너지면 한 줄기 짙은 피가 되어 어린 아이의 입으로 들어 가느니라. ⑩ 어머니가 아기를 배고 열 달째는, 마침내 낳게 되느니라. 만약 효성스럽고 착한 아이는 주먹으로 합장하고 나오니 어머니를 상하게 하지 않으나, 만약 오역죄를 지을 자식이면 어머니 태를 쳐서 찢고, 팔로는 어머니의 심장이며 간장을 치고, 엉덩이뼈를 발로 버티어 마치 천 개의 칼로 배를 휘젓고 만 개의 칼로 속을 찌르는 듯한 아픔과 고통을 주고 태어나느니라. 이 외에도 또 열 가지의 은혜가 있느니라"
第一. 懷胎守護恩 제일. 회태수호은
累劫因緣重,今來托母胎,月逾生五臟,七七六精開
體重如山岳,動止劫風災,羅衣都不掛,裝鏡惹塵埃
누겁인연중 금내탁모태 월유생오장 칠칠육정개
체중여산악 동지검풍재 나의도부괘 장경야진애
첫째, 아기를 배고 지켜주신 은혜이니, 오랜 겁 동안의 막중한 인연으로 오늘날 어머니의 태를 빌어 달이 차서 오장이 생겨나고 일곱 달에 육정이 열리니 어머니 몸은 태산처럼 무거워 바람만 불어도 조심되고 비단옷은 두고도 안 걸치시고 경대에는 먼지만 쌓이네
第二. 臨産受苦恩 제이. 임산수고은
懷經十個月,難産將欲臨,朝朝如重病,日日似昏沈
難將惶怖述,愁淚滿胸襟,含悲告親族,惟懼死來侵
회경십개월 난산장욕림 조조여중병 일일사혼침
난장황포술 수루만흉금 함비고친족 유구사내침
둘째, 해산할 때 고통 받으시며 낳아주신 은혜이니, 아기를 배고 열 달이 지나서 어려운 해산 달이 하루 하루 다가오니 아침마다 중병 걸린 사람 같고 나날이 정신마저 흐려지듯 그 어려움은 글로 적기 어려워라. 근심과 슬픔이 가슴에 가득하여 친족에게 슬픔을 호소하고 죽지나 않을까 두려워하시네
第三. 生子忘憂恩 제삼. 생자망우은
慈母生兒日,五臟總張開,身心俱悶絶,血流似屠羊
生已聞兒健,歡喜倍加常,喜定悲還至,痛苦徹心腸
자모생아일 오장총장개 신심구민절 혈류사도양
생이문아건 환희배가상 희정비환지 통고철심장
셋째, 자식을 낳고 모든 근심을 잊으신 은혜이니, 인자하신 어머니가 그대 낳던 날 오장육부를 쪼개고 헤치는 듯 몸과 마음이 모두 끊기는 듯하고 마치 양을 잡은 자리처럼 피 흘렸어도 아기가 건실하단 말 들으면 그 기쁨이 더하고 또 더하네.그러나 기쁨 뒤엔 다시 슬픔이 일어나니 그 고통이 몸과 마음에 사무치네
第四. 咽苦吐甘恩 제사. 열고토감은
父母恩深重,顧憐沒失時,吐甘無稍息,咽苦不顰眉
愛重情難忍,恩深復倍悲,但令孩兒飽,慈母不辭饑
부모은심중 고련몰실시 토감무초식 열고부빈미
애중정난인 은심부배비 단령해아포 자모부사기
넷째, 쓴 것은 삼키고 단 것은 먹여 주신 은혜이니, 부모의 은혜가 깊고 무거워 사랑과 보살핌 잠시도 잊지 않고 단 것은 먹이시느라 잡숫지 못하고 쓴 것은 잡수시되 찡그리지 않으시네. 지중하신 애정 누를 길 없어 그 은혜 깊은 만큼 슬픔도 더하시네. 언제나 자식들만 배부르면 인자하신 어머니는 굶주림도 사양 않네
第五.迴乾就濕恩 제오. 회건취습은
母願身投濕,將兒移就乾,兩乳充饑渴,羅袖掩風寒
恩連恆廢枕,寵弄纔能歡,但令孩兒穩,慈母不求安
모원신투습 장아이취건 양유충기갈 나수엄풍한
은련긍폐침 총농재능환 단령해아온 자모부구안
다섯째, 마른 자리 골라 아기 눕히고 젖은 자리에 누우신 은혜이니, 어머니가 온통 몸이 젖어도 아기만은 한사코 마른 자리에 눕히시고 두 젖으로 아기의 주린 배를 채워 주시고 옷 소매로 추위를 막아 주시고 아기 걱정에 단잠을 설치시고 아기의 재롱으로 기쁨을 삼으시니 오직 아기의 편안만을 생각하시고 인자하신 어머니는 편안함을 바라지 않으시네
第六.哺乳養育恩 제육. 포유양육은
慈母像大地,嚴父配於天,覆載恩同等,父娘恩亦然
不憎無怒目,不嫌手足攣,誕腹親生子,終日惜兼憐
자모상대지 엄부배어천 복재은동등 부낭은역원
부증무노목 부혐수족련 탄복친생자 종일석겸련
여섯째, 젖을 먹여 길러주신 은혜이니, 인자하신 어머니의 은혜가 땅이라면 엄하신 아버지는 하늘이시네. 덮어주고 안아주신 어머니 은혜, 아버지의 은혜도 그와 같아서 눈이 비록 없어도 미워하지 않으시고 수족이 불구라도 싫어하지 않으시네. 내 속으로 친히 낳은 자식이기에 종일토록 아끼시고 가엾이 여기시네
第七.洗滌不淨恩 제칠. 세탁부정은
本是芙蓉質,精神健且豐,眉分新柳碧,臉色奪蓮紅
恩深摧玉貌,洗濯損盤龍,只爲憐男女,慈母改顔容
본시부용질 정신건차풍 미분신류벽 검색탈련홍
은심최옥모 세탁손반룡 지위련남녀 자모개안용
일곱째, 더러운 것을 깨끗이 빨아 주신 은혜이니 아, 예전에 그리도 고우시던 그 얼굴 풍만하고 아릿답던 그 자태 푸르른 버들잎 같던 두 눈썹 양 볼은 붉은 연꽃잎 같으시더니 은혜가 깊을수록 그 모습 쓰러지고 부정한 것 빠시느라 상하시어도 오로지 자식 걱정하시느라 인자하신 어머니의 얼굴이 바뀌셨네
第八.遠行憶念恩 제팔. 원행억념은
死別誠難忍,生離實亦傷,子出關山外,母憶在他鄕
日夜心相隨,流淚數千行,如猿泣愛子,寸寸斷肝腸
사별성난인 생리실역상 자출관산외 모억재타향
일야심상수 류누삭천항 여원읍애자 촌촌단간장
여덟째, 멀리 떠난 자식을 걱정해 주시 은혜이니, 죽어서 헤어짐도 잊기 어렵거늘 생이별은 더욱 더 마음 아픈 것. 자식이 집 떠나 타향에 가면 어머니의 마음도 타향에 있네. 낮이나 밤이나 마음은 자식 쫓아 흐르는 눈물 몇 천 줄긴가? 새끼를 사랑하는 원숭이처럼 자식 생각에 애간장이 끊어지시네
第九. 深加體恤恩 제구. 심가체휼은
父母恩情重,恩深報實難,子苦願代受,兒勞母不安
聞道遠行去,憐兒夜臥寒,男女暫辛苦,長使母心酸
부모은정중 은심보실난 자고원대수 아노모부안
문도원행거 연아야와한 남녀잠신고 장사모심산
아홉째, 자식을 위해서는 나쁜 일도 하신 은혜이니, 강산 같이 중하신 부모님 은혜 그 은혜 깊고 깊어 갚기 어려워. 자식의 괴로움을 대신 받기 원하시고 자식이 고생하면 어머니 마음도 편치 않네. 먼 길 떠난다는 말만 들어도 가는 길 잠자리는 춥지 않을까. 아들 딸의 고생은 잠깐이지만 어머님의 마음은 두고 두고 쓰려라
第十. 究竟憐愍恩 제십. 구경연민은
父母恩深重,恩憐無歇時,起坐心相逐,近遙意與隨
母年一百歲,長憂八十兒,欲知恩愛斷,命盡始分離
부모은심중 은련무혈시 기좌심상축 근요의여수
모년일백세 장우팔십아 욕지은애단 명진시분리
열번째, 끝까지 사랑하고 가엾이 여기시는 은혜이니, 부모님 은혜는 깊고도 무거워라. 사랑하는 그 마음 마르지 않아 앉으나 서나 마음엔 자식 생각 뿐. 멀리 있거나 가까이 있거나 자식 생각 떠나지 않네. 어머니의 나이 백 살이 되어도 여든된 자식을 걱정하시네. 이같은 어머니의 사랑은 언제 끝나랴. 명이 다하시면 그제서야 그칠까?
佛告阿難:我觀衆生,雖紹人品,心行愚蒙,不思爹娘,有大恩德,不生恭敬,忘恩背義,無有仁慈,不孝不順 阿娘懷子,十月之中,起坐不安,如擎重擔,飮食不下,如長病人 月滿生時,受諸痛苦,須臾産出,恐已無常,如殺豬羊,血流遍地
불고아난 : 아관중생 수소인품 심항우봉 부사다낭 유대은덕 불생공경 망은배의 무유인자 불효불순 아낭회자 시월지중 기좌부안 여경중담 음식불하 여장병인 월만생시 수제통고 수유산출 공이무상 여살저양 혈류편지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이르셨다. "내가 보건데, 중생들은 비록 인품은 이어받았으나 마음과 행실이 우매하여 부모에게 큰 은덕이 있음을 생각지 않고, 공경하는 마음이 없어 불효하며 의리가 없더라. 어머니가 아기를 배고 있는 열 달 동안은, 앉고 서는 것이 불안하고 마치 무거운 짐을 진 것 같고, 음식은 내리지 않아 마치 중병을 앓는 사람 같고, 달이 차서 아기를 낳을 때는 온갖 고통을 받으며, 자칫 잘못 되면 죽을까 두려우며, 마치 양을 잡는 것 처럼 바닥에 피가 흐른다"
受如是苦,生得兒身,咽苦吐甘,抱持養育,洗濯不淨,不憚劬勞, 忍寒忍熱,不辭辛苦,乾處兒臥,濕處母眠 三年之中,飮母白血,嬰孩童子,乃至成年,敎導禮義,婚嫁營謀,備求資業,攜荷艱辛,懃苦百倍,不言恩惠
수여시고 생득아신 열고토감 포지양육 세탁부정 부탄구노 인한인열 부사신고 건처아와 습처모면 삼년지중 음모백혈 영해동자 내지성년 교도례의 혼가영모 비구자업 휴하간신 근고백배 부언은혜
"이처럼 고통을 받으며 이 몸을 낳은 뒤에는 쓴 것은 삼키고 단 것은 뱉아서 먹이고, 품에 안아서 기르시며 더러운 것을 빨아 주시면서도 싫어하거나 수고를 마다 않고, 더위도 참고 추위도 견디며 고생으로 생각지 않으신다. 자식은 마른 자리에 눕히고 어머니는 축축한 데서 자며 3년 동안이나 어머니의 젖을 먹이며, 자라서 동자가 되고 청년이 되면 예절과 도의를 가르쳐 혼인시키고 벼슬을 시키거나 직업을 갖게 해 주신다"
男女有病,父母驚憂,憂極生病,視同常事 子若病除,母病方愈 如斯養育,願早成人 及其長成,反爲不孝 尊親與言,不知順從,應對無禮,惡眼相視 欺凌伯叔,打罵兄弟,毁辱親情,無有禮義
남녀유병 부모경우 우극생병 시동상사 자야병제 모병방유 여시양육 원조성인 급기장성 반위부효 존친여언 부지순종 응대무례 악안상시 기능백숙 타매형제 훼욕친정 무유례의
"이처럼 무거운 짐을 지는 것 같은 수고를 하고 나서도 부모의 사랑은 그치지 않고 아들 딸이 병에 걸리면 부모도 같이 앓고, 자식의 병이 나으면 인자한 어머니의 병도 나으신다. 이와같이 기르고 보살피며 어서 어른이 되기만을 바라신다. 마침내 자식이 다 자라면 오히려 불효를 하고 부모와 더불어 말을 하는데도 그 언행이 공손하지 못하고, 눈을 부라리고 눈을 흘기며, 부모와 형제들을 속이고 능멸하며, 형제 간에 욕하고 때리며, 친척들을 헐뜯는 등 예절과 체모가 없다"
雖曾從學,不遵範訓,父母敎令,多不依從,兄弟共言,每相違戾 出入來往,不啓尊堂,言行高傲,擅意爲事 父母訓罰,伯叔語非,童幼憐愍,尊人遮護,漸漸成長,狠戾不調,不伏虧違,反生瞋恨
수증종학 부준범훈 부모교령 다부의종 형제공언 매상위려 출입래왕 부계존당 언행고요 천의위사 부모훈벌 백숙어비 동유련민 존인차호 점점성장 한려부조 불복휴위 반생진한
"또 스승의 가르침도 따르지 않으며, 형제 간에 한 말도 이를 어긴다. 어디를 가거나 돌아와서도 어른께 아뢰지 않고, 언행이 교만해지고, 제 마음대로 일을 처리한다. 이런 일은 부모로서 훈계하고, 백부나 숙부들도 이를 타일러야지, 귀엽게만 보고 어른들이 감싸 주면 차차 자라면서 사나워지고 삐뚤어져서 잘못을 일러 주면 오히려 성을 내고 원한을 품게 된다"
棄諸親友,朋附惡人,習久成性,認非爲是 或被人誘,逃往他鄕,違背爹娘,離家別眷 或因經紀,或爲政行,荏苒因循,便爲婚娶,由斯留礙,久不還家 或在他鄕,不能謹愼,被人謀害,橫事鉤牽,枉被刑責,牢獄枷鎖 或遭病患,厄難縈纏,囚苦饑羸,無人看待,被人嫌賤,委棄街衢 因此命終,無人救治,膨脹爛壞,日暴風吹,白骨飄零 寄他鄕土 便與親族,歡會長乖,違背慈恩,不知二老,永懷憂念, 或因啼泣 眼暗目盲;或因悲哀,氣咽成病 , 或緣憶子,衰變死亡,作鬼抱魂,不曾割捨
기제친우 붕부악인 습구성성 인비위시 혹피인유 도왕타향 위배다낭 이가별권 혹인경기 혹위정행 임염인순 변위혼취 유사류애 구불환가 혹재타향 불능근신 피인모해 횡사구견 왕피형책 뇌옥가쇄 혹조병환 액난영전 수고기리 무인간대 피인혐천 위기가구 인차명종 무인구치 팽찬난괴 일포풍취 백골표령 기타향토 변여친족 환희장괴 위배자은 부지이노 영회우념 혹인제읍 안암목맹 혹인비애 기열성병 혹연억자 쇠변사망 작귀포혼 부증할사
"또 좋은 벗은 버리고 악한 친구들과 어울려, 이런 습성이 몸에 배서 마침내는 관기 어린 계교를 꾸미고, 남의 꾀임에 바져 타향으로 도망치거나 부모를 배반하여 집을 떠나 고향을 등지거나, 혹은 장삿꾼이 되거나 병졸이 되어 싸움터에 나가는 등 떠돌다 장가라도 들면 거기에 얽매어서 영영 집에 돌아오지 못한다. 혹은 타향에서 지내는 동안 근신하지 않고 함부로 굴다가 남의 꾀임에 빠져 사건에 관련되어 관가에 잡히어 끌려 다니거나 억울한 형벌을 받고 감옥에서 목에 칼을 쓰고 발목에 사슬을 차기도 한다. 혹은 병에 걸려 고통 받고, 재난을 당해 곤하고 괴롭고 굶주려도 돌봐주는 사람도 없이 고생하다가 마침내 남의 미움과 천대를 받고 의지할 데도 없이 길거리로 쫓겨나서 죽게 되어도, 누구 한 사람 구원해 주지도 않으니 이윽고 죽은 뒤에는 시체가 붓고 썩고 햇볕에 쬐고 바람을 맞아 타향 땅에서 백골이 이리 저리 굴러 다니게 되니, 일가 친척과 만나고 즐긴다는 것은 영영 이루지 못하게 된다. 부모의 마음은 늘 자식을 따르고 근심 걱정이 끊이지 않으니, 혹은 피눈물을 흘리며 울어 눈이 어두워지고 심하면 장님이 되기도 하고, 혹은 너무 서러워 기진하여 병이 나기도 한다. 혹은 자식 생각에 몸이 쇠약해져서 죽기도 하며, 외로운 혼이 되어서도 끝내 자식 생각을 잊지 못한다"
或復聞子,不崇學業,朋逐異端,無賴粗頑,好習無益,鬥打竊盜,觸犯鄕閭 飮酒樗蒲,姦非過失,帶累兄弟,惱亂爹娘,晨去暮還,不問尊親,動止寒溫,晦朔朝暮,永乖扶侍,安床薦枕,並不知聞,參問起居,從此間斷,父母年邁,形貌衰羸,羞恥見人,忍受欺抑
혹부문자 불숭학업 붕축리단 무뢰조완 호습무익 투타절도 촉범향려 음주저포 간비과실 대루형제 뇌난다낭 신거모환 불문존친 동지한온 회삭조모 영괴부시 안상천침 병부지문 참문기거 종차간단 부모년매 형모쇠리 수치견인 인수기억
"또 듣자니 자식이 효도와 의리를 숭상하지 않고, 나쁜 무리와 어울려 건달패가 되어 해로운 일만 즐겨서 하고, 다툼질이나 도둑질로 마을의 풍속을 어지럽히고, 술과 노름을 일삼고 많은 잘못을 저질러 형제들에게 누를 끼치고 부모를 괴롭히고 행패를 부리며 새벽에 집을 나가면 밤 늦게 돌아와서 부모의 근심을 더해주고, 부모가 어찌 지내며 추운지 더운지도 아랑곳하지 않으며, 조석 초하루 보름이 되어도 문안 드리지 않으며, 부모를 편히 모실 생각은 아얘 하지도 않으며, 부모가 늙고 쇠약해지면 남이 보기 부끄럽다고 화를 내고 구박을 한다"
或有父孤母寡,獨守空堂,猶若客人,寄居他舍,寒凍飢渴,曾不知聞 晝夜常啼,自嗟自歎,應奉甘旨,供養尊親 若輩妄人,了無是事,每作羞慚,畏人怪笑, 或持財食,供養妻兒,忘厥疲勞,無避羞恥 妻妾約束,每事依從,尊長瞋呵,全無畏懼 或復是女,適配他人,未嫁之時,咸皆孝順;婚嫁已訖,不孝遂增 父母微瞋,卽生怨恨;夫婿打罵,忍受甘心,異姓他宗,情深眷重,自家骨肉,卻以爲疏
혹유부고모과 독수공당 유야객인 기거타사 한동기갈 증부지문 주야상제 자차자탄 응봉감지 공양존친 야배망인 요무시사 매작수참 외인괴소 혹지재식 공양처아 망궐피노 무피수치 처첩약속 매사의종 존장진가 전무외구 혹부시녀 적배타인 미가지시 함개효순 혼가이휼 불효수증 부모미진 즉생원한 부서타매 인수감심 이성타종 정심권중 자가골육 각이위소
"또한, 부모 중 어느 한 쪽이 홀로 되어 쓸쓸히 지내게 되면, 마치 잠시 머물고 있는 손님처럼 대하고 기거하는 방에 먼지나 흙이 쌓여도 청소하지 않으며, 부모님이 기거하는 곳에 들려 문안하거나 보살피는 일이 없고, 춥거나 덥거나 굶주리거나 목이 마르거나 아랑곳하지 않고 일체 단절하고 사니, 부모는 낮이고 밤이고 늘 탄식하고 슬퍼하며 지내신다. 혹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마땅히 부모에게 먼저 드려야 하거늘 그러지는 않고, 겉으로는 부끄러운 채하고 남이 흉을 본다면서도 제 아내나 자식에게만 갖다 주는 등, 이런 짓은 추하고 힘들고 또 부끄러워도 개의치 않는다. 또 아내나 첩과의 언약은 무슨 짓을 해서라도 다 지키면서 어른의 말과 꾸지람은 전혀 어려워하거나 두려워하지 않는다. 혹 딸자식인 경우, 시집 가기 전에는 모름지기 효순하다가도 일단 남의 아내가 되어 출가하면 차츰 불효하게 된다. 부모가 조금만 꾸짖거나 나무라면 곧 노여워하고 원망하면서도, 남편이 꾸짖고 심한 말을 하면 참고 달게 받는다. 그 뿐 아니라, 성이 다른 시집 친족들에게는 정을 베풀고 극진하면서도 친정 혈육들은 오히려 멀리한다"
或隨夫婿,外郡他鄕,離別爹娘,無心戀慕,斷絶消息,音信不通,遂使爹娘,懸腸掛肚,刻不能安,宛若倒懸,每思見面,如渴思漿,慈念後人,無有休息 父母恩德,無量無邊,不孝之愆,卒難陳報
혹수부서 외군타향 이별다낭 무심련모 단절소식 음신부통 수사다낭 현장괘두 각불능안 완야도현 매사견면 여갈사장 자념후인 무유휴식 부모은덕 무량무변 불효지건 졸난진보
"혹은 남편 따라 멀리 타향에 가게 되면, 늙은 부모와 이별하고도 그리워하거나 사모하지 않으며 소식마저 끊어져, 부모들은 창자가 끊어지고 거꾸로 매달리는 것 같은 고통을 받으면서 늘 보고 싶어 하기를 목마른 사람이 물을 찾듯이 잠시도 잊지 못한다. 부모의 은공은 한량없고 가이없어 불효하는 허물을 졸지에 이루 다 말하기 어렵다"
爾時,大衆聞佛所說父母重恩,擧身投地,搥胸自撲,身毛孔中,悉皆流血,悶絶躄地,良久乃蘇,高聲唱言 苦哉,苦哉, 痛哉,痛哉!我等今者深是罪人,從來未覺,冥若夜游,今悟知非,心膽俱碎 惟願世尊哀愍救援,云何報得父母深恩
이시 대중문불소설부모중은 거신투지 추흉자박 신모공중 실개류혈 민절벽지 양구내소 고성창언 고재 고재 통재 통재 아등금자심시죄인 종래미각 명야야유 금오지비 심단구쇄 유원세존애민구원 운하보득부모심은
이 때 대중들이 부처님께서 설하신 부모의 은덕을 듣고, 몸을 일으켜 땅에 엎드려 스스로 부딪치니 몸의 털구멍마다 피가 흐르고 기절하여 땅에 쓰러졌다가 한참만에야 정신을 차리고 큰 소리로 외쳐댔다. "괴롭고 괴롭습니다. 마음이 아프고도 아픕니다. 저희들이 큰 죄인임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지금까지는 어두운 밤에 헤매는 것 같더니 이제야 저희 잘못을 알고 마음과 간장이 모두 부서지는 것 같습니다. 세존이시여. 부디 저희를 불쌍히 여기시어 구원해 주십시오. 어찌해야 부모님의 깊고 무거운 은혜에 보답하겠습니까?"
爾時,如來卽以八種深重梵音,告諸大衆:汝等當知,我今爲汝分別解說 假使有人,左肩擔父,右肩擔母,硏皮至骨,穿骨至髓,遶須彌山, 經百千劫,血流決踝,猶不能報父母深恩 假使有人,遭饑饉劫,爲於爹娘,盡其己身,臠割碎壞,猶如微塵,經百千劫,猶不能報父母深恩 假使有人,爲於爹娘,手執利刀,剜其眼睛,獻於如來,經百千劫,猶不能報父母深恩 假使有人,爲於爹娘,亦以利刀,割其心肝,血流遍地,不辭痛苦,經百千劫,猶不能報父母深恩 假使有人,爲於爹娘,百千刀戟,一時刺身,於自身中,左右出入,經百千劫,猶不能報父母深恩 假使有人,爲於爹娘,打骨出髓,經百千劫,猶不能報父母深恩 假使有人,爲於爹娘,呑熱鐵丸,經百千劫,遍身焦爛,猶不能報父母深恩
이시 여래즉이팔종심중범음 고제대중 여등당지 아금위여분별해설 가사유인 좌견담부 우견담모 연피지골 천골지수 요수미산 경백천겁 혈류결과 유부능보부모심은 가사유인 조기근검 위어다낭 진기기신 연할쇄괴 유여미진 경백천겁 유보능보부모심은 가사유인 위어다낭 수집리도 완기안정 헌어여내 경백천겁 유보능보부모심은 가사유인 위어다낭 역이리도 할기심간 혈류편지 부사통고 경백천겁 유보능보부모심은 가사유인 위어다낭 백천도극 일시자신 어자신중 좌우출입 경백천겁 유보능보부모심은 가사유인 위어다낭 타골출수 경백천겁 유보능보부모심은 가사유인 위어다낭 탄열철환 경백천겁 편신초난 유보능보부모심은
이 때 여래께서는, 여덟 가지 깊고도 무거운 미묘한 목소리로 여러 대중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들은 잘 듣거라. 내 이제 그대들을 위해 알아듣기 쉽게 설해 주리라. 가령 어떤 사람이, 왼쪽 어깨에 아버지를, 오른쪽 어깨에 어머니를 태우고 살갗이 닳아서 뼈가 드러나고 뼈가 닳아서 골수가 드러나도록 수미산을 백 천 번 돌아도 부모의 깊은 은혜를 다 갚지 못하리라. 가령 어떤 사람이, 흉년을 만나 부모를 위해 자신의 몸을 티끌처럼 잘게 다져서 공양하기를 몇 천 겁 동안 한다 해도 깊은 부모의 은혜를 다 갚지 못하리라. 가령 어떤 사람이, 자신의 눈동자를 예리한 칼로 도려내서 부모님을 위해 부처님께 공양하기를 백 천 겁 동안을 한다 해도 깊은 부모의 은혜를 다 갚지 못하리라. 가령 어떤 사람이, 부모를 위해 자신의 몸을 백천 자루의 칼로 찔러 좌우로 쑤시기를 백천겁 동안을 거듭한다 해도 깊은 부모의 은혜는 다 갚지 못하리라.가령 어떤 사람이, 부모를 위해 자기 몸에 불을 붙여 등을 삼아 부처님께 공양하기를 백천겁을 하더라도 깊은 부모의 은혜를 다 갚지 못하리라. 가령 어떤 사람이, 부모를 위해 뼈를 부수고 골수를 빼 내고, 백 천의 창으로 한꺼번에 몸을 찌르기를 백 천 겁을 거듭한다 해도 깊은 부모의 은혜는 다 갚지 못하리라. 가령 어떤 사람이, 부모를 위해 뜨거운 무쇠 덩어리를 삼켜 온몸이 타고 지져지도록 하기를 백 천겁 동안을 거듭한다 해도 깊은 부모의 은혜는 다 갚지 못하리라."
爾時,大衆聞佛所說父母恩德,垂淚悲泣,痛割於心,諦思無計,同發聲言,深生慚愧,共白佛言 世尊 我等今者深是罪人,云何報得父母深恩 佛告弟子:『欲得報恩,爲於父母書寫此經,爲於父母讀誦此經 爲於父母懺悔罪愆,爲於父母供養三寶,爲於父母受持齋戒,爲於父母布施修福,若能如是,則得名爲孝順之子;不做此行,是地獄人
이시 대중문불소설부모은덕 수누비음 통할어심 체사무계 동발성언 심생참괴 공백불언 세존 아등금자십시죄인 운하보득부모심은 불고제자 욕득보은 위어부모서사차경 위어부모독송차경 위어부모참회죄건 위어부모공양삼보 위어부모수지제계 위어부모포시수복 야능여시 칙득명위효순지자 부주차항 시지옥인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있던 대중들은 눈물을 흘리고 슬피 울면서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이제야 저희들이 참으로 큰 죄인임을 알았습니다. 어찌 해야 깊고 깊은 부모님의 은혜에 보답하겠습니까?" 부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기를, "그대들이 부모님의 은혜에 보답하고자 하거든, 부모님을 위해 이 경을 쓰고, 부모님을 위해 이 경을 독송하고, 부모님을 위해 자신의 죄와 잘못을 뉘우치고, 부모님을 위해 삼보에 공양하고, 부모님을 위해 재계를 지켜 받들고, 부모님을 위해 보시를 해서 복을 지어라. 이렇게 하면 곧 효도하고 순종하는 자식이라 일컬을 것이며, 이런 행을 지키지 못하면 지옥에나 갈 자식이니라" 하셨다.
佛告阿難:不孝之人,身壞命終,墮於阿鼻無間地獄 此大地獄,縱廣八萬由旬,四面鐵城,周圍羅網 其地亦鐵,盛火洞然,猛烈火燒,雷奔電爍 烊銅鐵汁,澆灌罪人,銅狗鐵蛇,恆吐煙火,焚燒煮炙,脂膏焦燃,苦痛哀哉,難堪難忍,鉤竿槍槊,鐵鏘鐵串,鐵槌鐵戟,劍樹刀輪, 如雨如雲,空中而下,或斬或刺,苦罰罪人,歷劫受殃,無時暫歇,又令更入餘諸地獄,頭戴火盆,鐵車碾身,縱橫駛過,腸肚分裂,骨肉焦爛,一日之中,千生萬死 受如是苦,皆因前身五逆不孝,故獲斯罪
불고아난 : 불효지인 신괴명종 타어아비무간지옥 차대지옥 종광팔만유순 사면철성 주위나망 기지역철 성화동연 맹렬화소 뇌분전삭 양동철즙 요관죄인 동구철사 금토연화 분소지자 지고초연 고통애재 난감난인 구간창삭 철장철곶 철퇴철극 검수도륜 여우여운 공중이하 혹참혹자 고벌죄인 역겁수앙 무시잠헐 우령갱입여제지옥 두대화분 철거년신 종횡사과 장두분렬 골육초난 일일지중 천생만사 수여시고 개인전신오역부효 고획사죄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이르셨다. "불효한 자식은 명이 다해 죽게 되면, 아비 무간지옥에 떨어지느니라. 이 대지옥은 가로와 세로의 길이가 각각 8만 유순이며, 사면에 철로 된 성이 있어 쇠 그물이 쳐져 있고, 그 땅엔 붉은 쇠가 깔려 있고, 불길이 활활 타 올라 마치 용광로와 같고, 불길은 우뢰처럼 번지고 번쩍이느니라. 또 뜨거운 구리 물과 철물을 죄인의 입에 붓고, 무쇠로 된 뱀과 구리로 된 개가 연기와 불길을 뿜어 죄인들을 볶고 지져 몸의 기름이 타고 끓어 그 고통은 참고 견디기가 어려우니라. 또 쇠 채찍과 쇠 꼬챙이와 쇠 망치, 쇠 창살, 칼 등이 바람개비처럼 돌고, 마치 구름과 비처럼 하늘에서 쏟아져 찌르고 베고 하느니라. 죄인들이 이처럼 벌 받기를 몇 겁을 해도 쉬지 않고 끊이지 않으며, 또 다른 지옥에 들어가서 머리에 불 화로를 이고 다니기도 하고, 몸이 무쇠 수레에 찢기기도 하고, 또 창자며 뼈와 살이 이리 저리 불에 타기를 하루에도 천 번 만 번 거듭하느니라. 이런 고통을 받는 것은 바로 전생의 오역죄와 불효를 저지른 죄 때문이니라"
爾時,大衆聞佛所說父母恩德,垂淚悲泣,告於如來:我等今者,云何報得父母深恩 佛告弟子:欲得報恩,爲於父母造此經典,是眞報得父母恩也 能造一卷,得見一佛;能造十卷,得見十佛;能造百卷,得見百佛 能造千卷,得見千佛;能造萬卷,得見萬佛 是等善人,造經力故,是諸佛等 常來慈護,立使其人,生身父母,得生天上,受諸快樂,離地獄苦
이시 대중문불소설부모은덕 수누비읍 고어여내 아등금자 운하보득부모심은 불고제자 욕득보은 위어부모조차경전 시진보득부모은야 능조일권 득견일불 능조십권 득견십불 능조백권 득견백불 능조천권 득견천불 능조만권 득견만불 시등선인 조경력고 시제불등 상래자호 입사기인 생신부모 득샌천상 수제쾌낙 이지옥고
대중들은 부모의 은덕에 대한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눈물을 흘리고 슬피 울면서 부처님께 여쭈었다. "저희가 어찌해야 깊고 깊은 부모의 은덕을 갚을 수 있겠습니까?" 부처님께서 대중들에게 이르셨다. "그대들이 부모의 은덕에 보답코자 하거든, 부모를 위해 경전을 거듭 펴내라. 이것이 진정으로 부모의 은혜를 갚는 길이니라. 한 권의 경전을 펴면 한 부처님을 뵙고, 1백권의 경전을 펴내면 1백분의 부처님을 뵙고, 1천권의 경전을 펴면 1천분의 부처님을 뵙고, 1만권의 경전을 펴면 1만분의 부처님을 만나 뵙게 되리라. 이 사람은 경을 펴낸 공덕으로 여러 부처님께서 오시어 늘 옹호해 주실 뿐 아니라, 그의 부모는 천상에 태어나 온갖 즐거움을 누리며 영원히 지옥의 고통을 여의게 되리라"
爾時,阿難及諸大衆 阿修羅, 迦樓羅, 緊那羅, 摩侯羅伽, 人, 非人等, 天, 龍, 夜叉 乾闥婆 及諸小王,轉輪聖王,是諸大衆聞佛所言,身毛皆豎,悲泣哽咽,不能自裁,各發願言 我等從今盡未來際,寧碎此身猶如微塵,經百千劫,誓不違於如來聖敎 寧以鐵鉤拔出其舌,長有由旬,鐵犂耕之,血流成河,經百千劫,誓不違於如來聖敎 寧以百千刀輪,於自身中 自由出入,誓不違於如來聖敎 寧以剉碓斬碎其身,百千萬段,皮肉筋骨悉皆零落,經百千劫,終不違於如來聖敎
이시 아난급제대중 아수라 가루라 긴나라 마후라가 인 비인등 천 룡 야차 건달바 급제소왕 전륜성왕 시제대중문불소언 신모개수 비읍경열 부능자재 각발원언 아등종금진미래제 영쇄차신유여미진 경백천겁 서부위어여래성교 영이철구발출기설 장유유순 철리경지 혈류성하 경백천겁 서부위어여래성교 영이백천도륜 어자신중 자유출입 서부위어여래성교 영이좌대참쇄기신 백천만단 피육근골실개령낙 경백천겁 종부위어여래성교
이 때 대중과 아수라, 가루라, 긴나라, 마후라가, 사람과 사람 아닌 것과 그리고 천, 용, 야차, 건달바, 여러 나라의 왕 및 전륜성왕 등 모두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나서 각기 원을 세우고 아뢰었다. "저희는 이 세상이 다하도록, 이 몸을 티끌처럼 잘게 부수어 가루로 내는 일을 백천겁 동안 거듭할지언정 맹세코 여래의 거룩하신 가르치심을 어기지 않겠습니다. 또 백천겁 동안 혀를 끊어내어 그 길이가 백 유순이 되도록 늘리고, 쇠로 만든 쟁기로 이 혀를 갈아 피가 강처럼 흐르더라도, 맹세코 여래의 거룩하신 가르치심을 어기지 않겠습니다. 또 백 천의 칼날이 이 몸을 좌우로 찌르고 관통하더라도 맹세코 여래의 거룩하신 가르치심은 어기지 않겠습니다. 이 몸을 백 천 겁 동안 철망에 가두고 묶어 두더라도, 맹세코 여래의 거룩하신 가르치심을 어기지는 않겠습니다. 또 백 천 겁 동안 이 몸을 작두와 방아로 자르고 부수어 백 천 만 조각을 내서 살갗과 살덩이와 힘줄 뼈가 모두 흩어지더라도 맹세코 여래의 거룩하신 가르치심을 어기지는 않겠습니다"
爾時,阿難從於坐中安詳而起,白佛言:世尊,此經當何名之 云何奉持 佛告阿難:此經名爲父母恩重難報經,以是名字,汝當奉持 爾時,大衆 天, 人, 阿修羅等,聞佛所說,皆大歡喜,信受奉行,作禮而退
이시 아난종어좌중안상이기 백불언 세존 차경당하명지 운하봉지 불고아난 : 차경명위부모은중난보경 이시명자 여당봉지 이시 대중 천 인 아수라등 문불소설 개대환희 신수봉항 작례이퇴
이 때 아난이, "세존이시여, 이 경의 이름을 무엇이라 하오며, 또 저희가 어찌 받들고 받아 지녀야 하겠습니까?" 하고 부처님께 여쭙자,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이르시었다. "이 경은 이름하여 '부모은중난보경'이라 하니, 그대들은 마땅히 이 이름으로 받들고 받아 지녀라" 그러자 모든 대중과 천, 인, 아수라 등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모두 크게 기뻐하고 믿고 받아 지녀 행하기로 하고 예를 드리고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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